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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골퍼 따라하기] 어니 엘스
입력1999-02-25 00:00:00
수정
1999.02.25 00:00:00
올 닛산오픈에서 우승해 11개월간의 침묵을 깨고 정상을 되찾은 어니 엘스는 「우아한 스윙」을 구사한다. 큰 키에 걸맞는 호쾌한 샷, 무리없이 깔끔하게 이어지는 스윙은 「그린의 황태자」라는 별명답게 멋지다.작년 6년여동안 함께 다니던 애인과 백년가약을 맺어 가정을 꾸린 그는 89년 프로로 전향했으며 94년 미국PGA투어에 합류했다. 미국 PGA투어에 뛰어 든 그해 US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하면서 스타덤에 올랐고 이번 닛산오픈까지 미국PGA투어에서만 통산 7승을 기록했다.
◇체형=187.5㎝,95.3㎏
◇스윙특징=몸통회전에 중점을 두고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게 스윙을 이어 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하체를 최대한 잡아두는 현대적인(MODERN) 스윙을 한다. 몸이 큰 편이고 허리부분도 그만큼 두툼해보이지만 백스윙때 어깨가 턱 오른쪽까지 돌아갈 정도로 유연성이 뛰어나다. 엘스 스윙의 또다른 특징은 템포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약간 늦어 전체적으로 스윙이 여유있게 이루어 지는 것이다.
◇어드레스=똑바로 서 있을 때와 거의 비슷한 자세다. 엉덩이 아래는 특히 서있는 자세 그대로여서 바지의 재봉선이 지면과 수직을 이룰 정도다. 엉덩이 위쪽의 상체는 약간만 숙여진다. 이 자세는 가능한 한 탄력적인 움직임을 보장한다. 양발을 약간씩 바깥으로 틀어주는데 오른발이 틀어진 것은 백스윙때 몸통회전을 최대로 하는데, 왼발은 다운스윙부터 임팩트, 폴로스루까지 몸을 재빨리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이 된다.
◇백스윙=테이크 백은 아주 천천히 이뤄진다. 손목을 최대한 목표뒤쪽으로 뻗어준다는 느낌이 들며 샤프트가 땅과 평행하게 들어 올려질 때부터 코킹이 시작된다. 백스윙 톱에서는 샤프트가 지면과 평행을 이루면서 왼팔은 언제나 쭉 펴져 있다. 물론 어깨 회전은 최대한, 확실하게 된다. 엉덩이는 거의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 하체가 견고하다.
◇다운스윙과 임팩트=왼쪽 어깨를 턱에서 떼어 놓는 동작부터 시작된다. 왼팔이 지면에 평행이 될 때까지도 오른발을 땅에서 떼지 않지만 발을 왼쪽가장자리로 기울여서 가슴이 일찍 돌아가지 못하도록 한다. 오른발을 기울여주는 이 동작은 코킹을 유지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임팩트직전 손목이 어드레스자세로 돌아올 때까지 엘스는 코킹을 풀지 않는다. 레이트 히팅, 즉 최대한 늦게 코킹을 풀어 임팩트때 헤드스피드를 최고로 올리는 것이다.
◇폴로스루와 피니시=임팩트후 엘스의 양팔은 자연스럽지만 확실하게 교차되면서 목표쪽으로 쭉 뻗어나간다. 하체는 이전의 스윙동작때와 마찬가지로 크게 움직이지 않고 오른쪽 발은 발끝만 제외하고 모두 들려서 몸통회전을 부드럽게 만든다. 밸런스가 좋기 때문에 피니시동작은 안정적이다.
◇아마추어골퍼가 배울 점=몸통회전이 부드럽지 못한 골퍼들은 양 발끝을 바깥쪽으로 약간씩 벌려주는 것을 배울만하다. 다운스윙때 오른발을 왼쪽으로 살짝 기울여주면서 코킹을 유지하는 것도 마찬가지.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하체의 견고함이다. 스윙내내 몸통회전을 확실하게 뒷받침해주는 하체는 평소 자전거타기나 계단오르내리기, 쪼그려 뛰기 등의 운동으로 만들 수 있다.【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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