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 카니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천광청이 대사관에 머무는 기간에 미국으로의 정치망명을 요청한 일이 전혀 없다”면서 “그는 중국에 머물면서 가족과 만나고, 공부를 계속하면서 중국의 개혁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희망을 표명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천광청이 요청할 경우 정치망명을 허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에 대해 답변할 위치에 있지 않다”면서 “이런 문제는 국무부에서 결정할 사안”이라며 언급을 피했다.
카니 대변인은 또 미 관리들이 천광청에게 “미국 대사관을 떠나지 않으면 중국 당국이 아내를 때려죽이겠다고 위협했다”는 말을 전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미 관리들이 그에게 법적, 신체적 위협에 대해 말한 적이 없으며 중국 관리들이 미 국무부 당국자에게 그런 위협을 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특히 “우리의 외교적 노력은 천광청이 자신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그를 최적의 장소에 두도록 하는 데 있었다”면서 미 정부가 미숙하게 대응했다는 일각의 비판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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