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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파업 장기화] 운송 문의 폭주에 택배회사들 '분주'

차량 확보 못한 화주들 급한 물량 잇따라 위탁… 운송비도 2배이상 껑충

철도파업이 8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택배회사들이 분주해지고 있다. 운송차량을 확보하지 못한 화주들이 급한 물량을 택배회사에 잇따라 위탁하고 있기 때문이다. 3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사정이 다급한 일부 화주들이 택배업체로 대거 운송 문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택배의 경우 고정거래처가 아닌 거래처의 운송 문의가 평소의 6배가량 늘었다. 대부분 철길이 막혀 대체수단을 찾는 화주들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철도파업 이후 하루 평균 12건가량 접수되고 있다"며 "기존 스케줄에 차질이 없어야 하고 대형 컨테이너 차량 운용에도 여유가 있어야 하는 만큼 많아야 30% 정도만 수용하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CJ GLS 등 다른 택배업체들도 파업 이후 운송 문의가 차츰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컨테이너 차량이 부족한 택배업체에 화물운송 의뢰가 접수되는 것은 그만큼 화물차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히 화물운송비는 철도파업 전에 비해 100~120% 뛴 상태다. 화물운송업체인 동방의 경우 전체 화물운송의 30~40%를 차지하는 철로가 막히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동방의 한 관계자는 "연말이라 화물이 크게 늘어난 상황인데 운송할 트럭이 없다"며 "운송비가 배나 올랐음에도 그나마 차량이라도 확보하면 다행"이라고 전했다. 그는 "정부가 파업철회 시한을 정해놓고 노조원 복귀를 유도해야지 무조건 이렇게 당해서야 되겠냐"는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관계자도 "철도파업에 따른 운송수단 부족으로 하루 처리 컨테이너 물량이 평소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화물차량 등을 자체 확보한 대한통운이나 한진 등은 사정이 나은 편이지만 철도파업이 장기화되지 않을까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한통운의 한 관계자는 "원자재 등을 나르는 컨테이너의 철도운송 비중이 전체의 10% 정도"라며 "현재 철도운송을 전부 육상으로 대체해 별다른 피해는 없지만 파업이 장기화되면 연말 운송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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