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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루만에 10달러 폭등

美실업률 22년래 최대폭 상승 다우지수 3%이상 폭락


국제유가가 단 하루 동안 10달러 이상 폭등하며 국제원유시장이 대혼란에 빠졌다. 이와 함께 22년 만의 기록적인 미국 실업률 상승 소식에 뉴욕증시가 3% 이상 폭락했다. 여기에다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되며 미국 국채시장에 자금이 몰리는 등 국제금융시장이 이상징후를 나타냈다. 충격적인 유가상승 소식은 6일(현지시간) 전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보다 10.75달러(8.4%) 폭등한 배럴당 138.54 달러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하루 상승폭은 지난 1998년과 같은 수준이자 NYMEX 거래사상 최대치다. WTI는 한때 139.12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날 유가폭등은 미국의 고용 쇼크에 따른 달러가치 하락과 이스라엘의 이란 선제공격 가능성 시사, 1개월 후 국제유가가 150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모건스탠리의 단기 전망 등 악재가 겹친 데서 비롯됐다. 앞서 이날 오전 미 노동부는 5월 중 실업률이 지난 5월 5%에서 5.5%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간 기준으로 실업률 0.5%포인트 상승은 1986년 2월 이후 최대치다. 국제원유와 고용시장 충격은 뉴욕증시에 고스란히 전달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394.64포인트(3.13%) 폭락한 1만2,209.81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번 낙폭은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크며 역대 여덟번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75.38포인트(2.96%) 떨어진 2,474.56포인트,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43.37포인트(3.09%) 하락한 1,360.68포인트로 각각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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