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日 31년 만에 무역적자

엔고·글로벌 경기침체 등 영향<br>日기업 경쟁력 갈수록 떨어져<br>무역부진 앞으로도 계속될 듯


이런 굴욕이… 한없이 초라해지는 일본
日 31년 만에 무역적자엔고·글로벌 경기침체 등 영향日기업 경쟁력 갈수록 떨어져무역부진 앞으로도 계속될 듯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co.kr


















지난해 일본의 무역수지가 31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일본 정부가 25일 지난 1980년 이후 처음으로 무역수지 적자를 발표할 것이라고 24일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해 1~11월에 300억달러(33조8,300억원)에 달하는 무역적자를 나타냈으며 마지막 달인 12월을 포함시키더라도 이 같은 추세를 뒤집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처럼 일본이 무역적자국으로 전락한 이유는 엔화 강세와 전세계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감소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지난해 일본의 대표적 수출품목인 자동차와 전자제품, 반도체 등의 수출이 크게 줄었다.

신흥국의 경제성장에 따른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도 일본 경제의 수출경쟁력을 떨어뜨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에너지 자원에 대한 해외의존도가 높은 일본의 경우 에너지 가격이 오를 경우 제품 생산에 드는 비용이 늘어나게 된다.



여기에다 지난해 3월 일본을 강타한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원전 사고에 따른 여파도 컸다. 일본 제조업체들은 지난해 지진 이후 부품 공급망이 망가져 한동안 정상적으로 생산 라인을 운영하지 못했으며 원전 사고로 에너지 수입도 크게 늘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일본의 무역부진을 일시적 현상이 아닌 장기적인 추세로 보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 일본 기업들의 경쟁력이 갈수록 약화되고 있으며 인구 고령화에 따른 생산 인구 감소로 그동안 일본 경제의 성장을 견인했던 제조업체의 경쟁력이 크게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일본 경제산업상도 최근 WSJ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우리가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면 무역수지 적자 추세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사실을 부인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