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가스용기 및 선박용 소화장치업체인 엔케이는 천연가스자동차(NGV)에 탑재되는 압축천연가스(CNG) 용기 매출의 45% 이상을 이란지역 수출에서 올리고 있다. 이란은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2위 국가로 지난해 7월 이후 신규 차량에 대해 휘발류와 CNG를 함께 사용하는 이중연료방식을 의무화했다. 또 올해 상반기 태국으로부터 CNG 이동차량용기를 수주받으면서 수요처 다변화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선박용 소화장치 부문은 조선시장의 신조선 발주 감소세 우려가 있지만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오는 2009년 실적에 반영될 만큼의 선박용 소화장치 수주잔고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엔케이는 올해 매출액 2,300억원과 순이익 235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ㆍ4분기까지 1,052억원의 매출과 12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올 상반기에 수주한 태국 매출과 자회사인 ENK의 고속 성장으로 인한 지분법평가이익이 반영되면 올해 목표달성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해양오염 방지 제품인 ‘밸러스트 수처리 시스템(BWTS)’까지 최종승인을 받게 되면 기존 사업 부문에 신규 사업의 매출이 더해지며 성장동력에 큰 힘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