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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파업 돌입 '초읽기'

使측 일괄제시안에 노조 "만족못해" 협상결렬 선언

현대차 파업 돌입 '초읽기' 使측 일괄제시안에 노조 "만족못해" 협상결렬 선언 울산=곽경호 기자 kkh1108@sed.co.kr 관련기사 • "노조 이기주의 너무해…" 비판 클듯 • "한국車 위기상황… 특단대책 필요" • [사설] 국가 경쟁력 갉아먹는 '군사적 노조' 현대자동차의 올 노사협상이 결렬돼 노조 파업사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24일 울산 공장에서 가진 제10차 노사협상에서 사측이 전격 내놓은 일괄 제시안에 대해 "조합원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며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이에 따라 이날 결렬 선언 직후 파업 전 수순인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낸 뒤 다음주 중 쟁의행위 돌입을 위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 가결되면 오는 9월 초부터 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이날 임단협 사상 극히 이례적으로 노조 요구 시한 내에 지난해 합의 수준인 임금 7만8,000원 인상 등 파격적인 일괄 제시안을 냈지만 결국 노조의 과도한 요구안에 발목이 잡혀 또다시 파국의 길로 접어들게 됐다. 현대자동차 노사는 이날 오후2시부터 임금 및 단체 협상을 벌인 자리에서 사측은 임금인상 외에 ▦성과급 300% 지급 ▦타결 격려금 100만원 등의 일괄 제시안을 노조 측에 냈다. 예년과 달리 노조가 제시한 기한 내 사측이 임금 부문을 포함, 노조 요구안에 대해 일괄 제시안을 한꺼번에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매우 이례적인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대차의 한 고위관계자는 "회사가 올해만큼은 파업 없이 협상을 마무리짓는다는 의지로 어려운 경영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파격적인 제시안을 냈다"며 "노조 측 입장에서는 다소 미흡하게 받아들일지 모르지만 회사와 조합원 전체를 위해서라도 파업을 자제하고 끝까지 대화로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노조 측은 이날 회사 측의 일괄 제시안에 대해 "더 이상 교섭은 무의미하다"며 수용 불가 입장을 정리했다. 노조는 이날 오후 노조간부 및 대의원 회의를 통해 협상 결렬을 공식적으로 밝힌 뒤 쟁의행위 돌입 등 향후 파업일정을 논의했다. 한편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노조가 조정신청을 하더라도 다음주부터 계속해서 협상창구는 열어놓을 방침"이라며 "지속적인 실무협상을 통해서라도 노사 간 파국은 막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입력시간 : 2007/08/2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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