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여주지청은 내츄럴엔도텍의 경기도 이천시 공장을 압수수색해 백수오 원료와 제조 과정 등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내츄럴엔도텍은 소비자원과 식약처 조사 결과 백수오와 비슷하지만 그보다 가격이 싸고 각종 부작용 논란이 있는 이엽우피소를 섞은 제품을 제조·유통해 '가짜 백수오' 논란을 일으켰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해 내츄럴엔도텍 측이 언제부터 백수오 원료에 이엽우피소를 넣었는지, 이 같은 행위를 원가절감 등을 위해 고의로 저지른 것인지 등을 집중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대검찰청 과학수사부 등의 협조를 받아 이엽우피소가 실제로 인체에 유해한지 여부도 분석하고 있다.
여주지청 관계자는 "이번주까지는 압수물을 분석하고 소비자원과 식약처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하는 등 기초 조사에 주력하고 다음 주부터 엔도텍 관계자들을 본격적으로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 수사와 별도로 거래소는 내츄럴엔도텍의 주가 조작, 미공개 정보 이용 등 불공정 거래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