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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대비 여유없어 현재 즐기고 싶다" 절반 노후준비 부족

■ 서울경제·현대경제연 공동 설문


가계 살림살이가 팍팍해진 탓일까. 아니면 변화된 사고방식의 결과일까.

우리 국민 2명 가운데 1명은 노후에 대한 준비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기 때문에 당장 생활비를 충당하는 데 돈을 쓰고 나면 미래를 대비할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결과가 최근 변화된 젊은 층의 사고방식과 연관돼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직 노후 문제가 직접적으로 다가오지 않은 만큼 벌써부터 먼 미래를 대비하기보다 현재 주어진 환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서울경제신문이 현대경제연구원과 공동으로 조사한 설문 결과에서도 이런 복합적인 해석이 가능한 것으로 나왔다. '노후준비를 위해 소비를 줄이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는 답변은 48.7%로 과반을 넘지 못했다. 국민의 절반 가까이가 노후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다른 해석이 가능하다. 20~40대는 노후준비를 위해 현재의 소비를 줄이지 않겠다는 답변 비율이 높은 반면 50대 이상은 정반대다. 20대의 경우 '노후준비를 위해 현재 소비를 줄이고 있다'는 답변은 41.4%에 그쳤고 30대는 43.9%, 40대는 44.4%로 역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50대는 62.9%로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20~40대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응답률이 나온 것은 '연금보험료 납입' 등으로 노후준비를 일정 부분 하고 있는데다 아직은 노후 문제가 직접적으로 다가오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20대는 먼 미래보다 현재를 즐기고 싶다는 사고방식이 강해 노후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은 측면이 있다. 실제 '노후준비를 위해 소비를 줄이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냥 현재를 즐기고 싶어서(아무 생각이 없어서)'라는 응답률은 20대에서 42.9%로 평균(23.5%)을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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