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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 여자오픈] 러프·바람·청야니 넘어라

로열 리버풀GC, 83개 벙커·바닷바람으로 무장<br>신지애·유소연 등 선봉… 리디아 고도 눈여겨볼만

로열 리버풀GC 11번홀(파3). /사진제공=서울경제 골프매거진

벙커, 바람, 그리고 청야니(대만). 13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개막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컵을 노리는 코리안 군단이 넘어야 할 장벽들이다. 올 들어 앞서 열린 3개 메이저대회 중 나비스코 챔피언십(유선영)과 US 여자오픈(최나연)을 제패한 한국 선수들이 최근의 상승세를 앞세워 또 하나의 메이저 트로피 수집에 도전한다.

◇상승세 3인방 우승 정조준=하반기 LPGA 투어에서 기세를 떨치고 있는 대표주자들은 신지애(24∙미래에셋), 유소연(22∙한화), 최나연(25∙SK텔레콤) 등이다. 이들은 '메이저 퀸'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신지애는 지난 10일 1년 10개월의 침묵을 깨고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2008년 신지애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멤버 신분으로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세계무대에 이름을 알렸던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해 US 여자오픈을 제패한 유소연 역시 9일 KLPGA 투어 한화금융 클래식 우승으로 자신감을 재충전했다. 올해 US 여자오픈에서 메이저 우승의 물꼬를 튼 최나연은 메이저 2연승에 도전한다.

◇벙커, 자연과의 싸움=대회가 열리는 영국의 로열 리버풀GC(파72∙6,660야드)는 2006년 남자대회 브리티시 오픈을 개최했던 곳이다. 1869년 오픈한 이 코스는 전장은 길지 않지만 83개의 벙커가 도사리고 있어 장타보다는 정확한 샷이 유리하다. 타이거 우즈(37∙미국)가 2006년 대회 때 나흘간 단 한 차례만 드라이버로 티샷을 하는 전략적인 플레이로 우승을 차지했던 바로 그 코스다. 벙커와 깊은 러프를 피하기 위해서였다.

벙커보다 더 위협적인 것은 잉글랜드 북서부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다. 13일 LPGA 투어홈페이지는 11일 오후(현지시간)에 시속 50㎞의 강풍이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매년 8월에 열리다 런던올림픽과 중복을 피하기 위해 일정이 미뤄진 이번 대회에서 바람은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야니와 리디아 고=세계랭킹 상위 50명 중 48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관심을 모으는 또 다른 선수는 세계랭킹 1위 청야니와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15∙고보경)다.

청야니는 시즌 초반 3승을 거둔 뒤 6월부터 3차례 컷오프 등으로 부진을 면하지 못했다. 하지만 2010년 로열 버크데일과 2011년 커누스티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우승했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그는 메이저대회에 강한 면모(통산 5승)를 보여왔다.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공동 35위로 마쳤으나 첫날 6언더파 66타를 몰아치며 재기 조짐을 보인 청야니는 지난주 킹스밀 챔피언십을 건너뛰고 휴식을 취했다.

지난달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최연소 우승기록을 갈아치운 리디아 고는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1∙2라운드 조 편성에서 리디아 고와 알렉시스 톰슨(17∙미국)을 맞붙여 놓았다. 톰슨은 지난해 나비스타 클래식에서 당시 LPGA 투어 최연소 우승기록을 세웠던 유망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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