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 고유가 아직은 견딜만해'<교보증권>

교보증권은 7일 항공운송분야가 7월에 이어 8월에도 강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평균유가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수요가 예년 수준의 성장을 할 경우 내년에도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며 대한항공[003490]의 목표가를 2만200원으로 8% 상향조정했다.

교보증권 장근호 애널리스트는 항공업 실적개선의 최대 장애물인 유가에 대해 "현 고유가 수준에서도 7월과 8월 국제선 수요증가에 따른 매출액 증가효과가 유류비증가부담을 넘어서고 있다"며 진단하고 "아직까지는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분석했다.

다만 그는 "7월에 비하면 8월의 수익성 개선폭은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유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성수기가 마감되면서 수요가 약해지는 시기로 9월 수요가 어느 정도이냐에 따라 4분기 실적과 주가향방을 예측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4분기 배럴당 33.68달러였던 항공유가가 현재 배럴당 50달러부근에서 유지될 경우 4분기 영업이익 감소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부담요인으로 꼽으면서 동시에 최근들어 주5일제 등의 영향으로 중국 등 단거리 국제선 여객증가폭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점을 긍정적 요인으로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