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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 흑색선전ㆍ불법도청 기승

역대 선거에 비해 비교적 차분하게 치러지고 있는 4ㆍ15총선 선거운동이 막판에 돌입하자 접전지를 중심으로 불법운동이 고개를 드는 등 과열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일까지 이번 총선에서 서울경찰청이 단속한 선 거사범은 모두 598건 756명(구속 28명)으로 16대 총선에 비해 건수는 71%, 인원은 44% 증가했다. 이는 이번 선거부터 선거법이 대폭 강화된 것과 무관하지 않다. 그러나 경 찰과 선거관리위원회는 총선 전까지 금품살포ㆍ향응제공ㆍ흑색선전 등을 집중 단속하기로 해 선거사범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흑색선전과 불법도청 기승= 11일 부활절 연합예배가 열린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는 2002년 교회 비판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열린우리당 유모 의원을 비난하는 내용의 한 주 간신문이 뿌려졌다. 이날 저녁에는 보수단체 회원 김모(31)씨 등 9명이 도 봉구 우이천 벚꽃축제 현장에서 정부비방 유인물을 나눠주며 서명운동을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다. 마산갑 지역에서는 술집에 모인 경쟁후보측 관계자들의 대화내용을 도청,녹음한 뒤 공개하겠다고 협박한 혐의(허위사실 공표 등)로 모 후보의 비등 록 선거운동원인 조모(36)씨가 경찰에 의해 구속영장이 청구되고 김모(25)씨가 불구속입건됐다. ◇향응제공 잇따라 적발= 서울 광진구 선관위는 최근 유권자 36명을 모아 안면도로 관광을 떠나면서 40만원을 들여 관광버스 1대를 임대해 교통편의를 제공한 혐의로 모 후보측 관계자 박모(51)씨를 적발, 검찰에 고발했다. 선관위는 또 선거운동 자원봉사자 모집을 위해 동창회원 27명에게 28만원상당의 음식물을 제공한 부산 동래의 한 후보자측 자원봉사자 이모씨를 적 발, 검찰에 고발했다. ◇정치권에 대한 혐오감 분출도= 정치불신을 반영하듯 후보자와 선거운동원 폭행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11일 오후5시28분께 서울 도봉2동 중랑천변에서 선거운동을 하던 모 정당후보를 서울지하철공사 직원 김모(54)씨가 “산불이 났는데 한가하게 명함 이나 돌린다”며 주먹으로 때려 경찰에 연행됐다. 이날 오후12시45분께 부산 양정1동 모 아파트 입구에서도 연설하던 모 정당 조직부장 김모씨를 택시기사 최모(47)씨가 “시끄럽다”고 때려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혔다. 11일 0시50분께는 부산 만덕2동 모 식당 옆에서 술에 취한 이모(33ㆍ무직)씨가 “정치를 못해서 경제가 어려워져 먹고 살기가 힘들다”며 선거벽보 19장을 찢어 하천에 버려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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