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기자와의 문답’ 형식의 논평을 통해 “현재의 파키스탄 정국 상황을 고려해 중국 정부와 파키스탄 정부는 시 주석의 이달 국빈 방문 계획을 늦추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친 대변인은 “중국-파키스탄 양국 정부는 당초 시 주석의 9월 중순 국빈 방문계획에 대해 소통을 유지하면서 준비해 왔다”면서 “양국은 외교채널을 통해 시 주석의 방문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새로운 날짜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을 ‘전천후의 친구’라고 규정하면서 “양국이 시 주석의 파키스탄 방문을 매우 중시하고 방문이 조속히 이뤄져 양국 관계의 호혜협력이 촉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당초 이달 중순 파키스탄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3주 간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면서 치안문제가 대두하자 파키스탄 방문을 연기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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