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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파동' 남 육군총장 정상업무

장성 진급비리 의혹에 대한 군 검찰의 강도높은수사와 관련해 사의를 표명했다가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반려된 남재준 육군참모총장은 26일 평상시와 다름없이 정상업무에 들어갔다. 남 총장은 이날 오전 8시께 충남 계룡대 육군 지휘통제실에 들러 군사분계선(MDL) 인근 일반전초(GP)로부터 동ㆍ서ㆍ남해안 경계부대의 경계태세를 보고받고 유사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갖추도록 참모들에게 지시했다. 남 총장은 이어 집무실로 돌아와 인사, 작전 등 각 참모부장으로부터 현안을 보고받고 육군간부회의를 주재했다고 육군 관계자는 전했다. 오후 2시에는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적계삼거리 부근에서 무전기 안테나가고압선에 걸려 감전된 부하들을 구하려다가 순직한 고(故) 김칠섭(34.학군 30기) 중령의 영결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남 총장은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열리는 이날 영결식 조사에서 "고인의 부하사랑,살신성인 정신은 전군의 귀감이 될 것"이라며 고인의 넋을 추모할 계획이라고 육군관계자는 설명했다. 남 총장은 올해 10월 단행된 장성진급 인사와 관련한 투서가 청와대 등에 전달된 이달 12일부터 육군본부가 군 검찰의 내사를 받고 22일에는 창군 사상 초유의 압수수색을 당하는 '수모'를 겪자 25일 사의를 표명했다가 반려됐다. 한편 남 총장은 강직한 성격 때문에 노 대통령의 사의 반려에도 불구하고 총장직을 거부할 것이라는 관측이 군 일각에서 제기됐으나 국군통수권자의 의중을 거스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남 총장이 군 검찰의 다소 무리한 수사와 집권층의 압박 등을 견디지 못하고 사의를 표명한 것은 항명으로 비쳐질 수도 있으나 임기가 종료되는 내년 4월까지 동요하는 육군을 잘 관리하라는 `사의 반려'에 담긴 노 대통령의 메시지를 거부하지는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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