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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성공기업 '주가도 날개'

쌍용건설ㆍ신호제지ㆍ새한미디어등 "탄력'<br>매각 MOU 체결 임박등 호재도 잇따라<br>전문가 "장기적 실적 뒷받침 여부 체크를"

한때 경영위기로 인해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 대상으로 추락했던 기업들의 주가가 날고 있다. 이들 기업은 성공적인 구조조정과 매출확대로 워크아웃 졸업이 임박했거나 졸업 후 매각절차를 밟으면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6일 증권시장에서는 워크아웃 졸업을 앞둔 쌍용건설이 닷새째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8월30일 3,755원이던 쌍용건설 주가는 5일 동안 53.1%가 상승, 5,750원을 기록하고 있다. 경영개선 기대감으로 외국인 매수세도 이어지면서 외국인 지분율은 이달 초 3.1%에서 지난주 말 4.3%로 높아??다. 워크아웃 상태인 신호제지도 기업 인수합병(M&A)을 위한 본계약 성사가 임박하면서 주가가 급등, 지난달 26일 이후 8일째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신호제지의 매각 주간사인 KDB파트너스는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아람FSI 컨소시엄이 지난 8월 중순 실사를 마치고 현재 채권단과 본계약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가격뿐만 아니라 직원고용승계, 채권단 부채상환 등 구체적인 조건에 대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어 추석연휴를 전후, 본계약 성사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새한미디어도 매각호재로 가격이 뛰고 있다. 국내외 10여곳에서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새한미디어는 6일 오전 10% 이상 가격이 급등하는 등 강세를 유지하다 4.48% 오르면서 마감했다. 옛 대우그룹계열 중 워크아웃을 졸업한 대우건설ㆍ대우종합기계는 물론 워크아웃 상태인 대우정밀에 대한 매각작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대우건설 매각주간사 선정에는 삼성증권ㆍ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컨소시엄 등 7개 컨소시엄이 접수한 상태다. 매각 규모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채권단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매각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대우정밀은 현재 4개 업체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10월께 매각을 완료한다는 게 채권단측의 계획이다. 아울러 팬텍컨소시엄과 매각입찰을 위한 MOU를 체결할 예정인 대우종합기계도 M&A가 탄력을 받은 상태다. 그렇다고 무턱댄 추격매수는 자제해야 한다는 게 주식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워크아웃 졸업은 부채비율 하향 등 재무구조 개선에 초점을 맞춰 진행돼 실적장세가 뒤받침되지 못하는 ‘졸업’은 장기적인 호재로 작용한다고는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또 매각협상은 MOU 체결 후에도 조건에 따라 파기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매각가능성ㆍ속도ㆍ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현식 한화증권 연구원은 “워크아웃 졸업 등 구조조정을 호재로 단기간에 지나치게 가격이 많이 오른 종목도 있다”며 “주식투자를 할 때는 단기성 호재보다는 향후 매출 확대 등 장기적인 실적이 뒷받침되느냐를 체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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