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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민생 챙겨달라" MB "끝까지 최선"

■ MB·박근혜 회동 이모저모

50분가량 격의 없는 대화 ‘화기애애“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당선인간 회동은 50여분에 걸쳐 화기애애하면서도 허심탄회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회동 시간인 오후3시 청와대 본관 1층에서 박 당선인을 기다렸다. 먼저 와서 기다리는 박 당선인측 유일호 비서실장과 조윤선 인수위 대변인과 악수하며 “수고 많았다”며 격려했다. 곧바로 오후3시1분 박 당선인이 차량이 현관 앞에 도착, 하금열 대통령실장과 김대기 정책실장, 최금락 홍보수석을 영접을 받고 본관 안으로 들어섰다. 박 당선인이 영접자들과 인사를 나누는 사이 안쪽에서 기다리던 이 대통령은 환한 표정으로 “추운데 빨리 들어와요. 환영해요”라고 말했다. 이에 박 당선인은 환하게 웃으며 “안녕하세요”라고 말하며 입장했고, 이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엘리베이터를 통해 환담장인 2층 백악실로 올라가면서 가벼운 대화를 나눴다.

이날 옅은 브라운 바지 정장 차림의 박 당선인은 청와대에서 제공한 경호차량인 검은색 벤츠S-600을 타고 왔다. 박 당선인이 내린 하차지점은 대통령 출ㆍ퇴근하는 곳으로 청와대 측에서 경호ㆍ의전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는 후문이다.



이 대통령은 환담장으로 들어오면서 취재진을 향해 “1층에서 찍었는데 여기서 또 찍네”라고 말한 뒤 웃으면서 박 당선인에게 “여기서 악수 한번 더 합시다”라며 손을 내밀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자리에 앉으면서 “다시 한번 (당선을) 축하해요”라고 말했고, 박 당선인은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건강은 괜찮아요?. 선거 끝나고 다니는 거 보니까 건강은 괜찮아 보여요"라고 하자 박 당선인은 "쪽방촌을 방문했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쪽방촌 통로가 좁아보였다"라고 말했고, 박 당선인은 "조금 늘려드려야 할 것 같다"면서 "올해 유난히 추웠습니다. 몇 십년 만에 추위라고 해요"라고 답했다. 박 당선인은 "선거 때 여기저기 다녀보면 경기가 침체돼있고, 서민의 어려움이 많은 것을 봤습니다"라며 "강추위 속에 전력수급 등 대통령께서 세심하게 신경 써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내가 안전, 재해 등등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단독회동에 들어가기 박 당선인은 "어제 인수위원장을 발표했고 인수위 위원도 조만간 마무리 지으려고 합니다"라면서 "가능하면 차분하고 조용하게, 그것이 국민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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