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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盧風' 대책마련 부심
입력2002-03-21 00:00:00
수정
2002.03.21 00:00:00
가상대결 영남서도 역전… 일부 당직개편등 검토한나라당은 이른바 '노풍(盧風)'에 대해 '뭉게구름'으로 평가절하하면서도 돌풍의 위력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 대책마련에 부심하고있다.
특히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회창 총재의 지지도가 노 고문에게 크게 밀리고 심지어 한나라당 텃밭인 부산ㆍ경남 지역에서도 이 총재가 노 고문에게 역전을 당하자 심각한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한 당직자는 21일 "당과 총재에 대한 새로운 모습을 기대했으나 그렇지 못해 국민의 실망감이 컸던 것 같다"면서 "노풍이 일시적 현상이 되느냐 아니면 추세로 자리잡느냐는 우리 하기에 달려 있다고 보지만 마땅한 카드가 없어 고민"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런 가운데 이 총재측은 가회동 자택 조기이사, 친인척 문제 정리, 당분위기쇄신, 일부 당직개편, 김덕룡ㆍ이부영 의원 등이 참여하는 대선후보경선 유도 등의 대책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정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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