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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코스닥 상장 1,000개 돌파 의미와 과제

[사설] 코스닥 상장 1,000개 돌파 의미와 과제 어제 미래나노텍 등 4개 사가 상장됨으로써 코스닥시장의 상장기업 수가 1,000개를 넘었다. 증권거래소(현재의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의 자금조달과 일반투자자들에 대한 새로운 투자처 제공을 위해 지난 1987년 증권업협회 내 장외등록거래실에서 3개 기업으로 출발한 지 20여년, 1996년 343개 회원을 거느린 코스닥증권시장이라는 정규시장으로 재탄생한 지 11년 만이다. 코스닥시장이 우리 경제에 기여한 공로는 매우 크다. 낮은 비용으로 기업들의 자금을 조달하게 함으로써 투자 활성화와 고용창출에 크게 이바지했고, 외환위기는 벤처붐과 함께 코스닥시장이 있었기에 단기간에 극복할 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같은 발전에 힘입어 코스닥시장은 2001년 11월 증권거래소 상장종목 수를 추월했고 올해 6월에는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 100조원을 넘기도 했다. 올 들어서는 중국 기업이 상장되는 등 시장의 국제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그러나 코스닥시장은 이 같은 양적 성장과 달리 질적인 면에서는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대주주의 횡령과 불공정거래행위, 변칙상장 등 불미스러운 일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건전한 벤처기업 육성과 자금조달을 위한다는 본래의 기능도 퇴색하고 있다. 사정이 이러하다 보니 투자자들도, 기업들도 코스닥시장에 등을 돌리고 있다. 코스닥시장에 어렵게 상장한 기업들도 기회만 있으면 유가증권시장으로 옮기려 할 정도다. 코스닥시장이 유가증권시장과 함께 명실상부하게 한국을 대표하는 주식시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신뢰회복이 급선무다. 시장 안팎에서는 선물거래와 기업 인수합병(M&A)을 활성화하고 외국인 투자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 등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투자자와 기업들의 신뢰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상장심사 요건을 더욱 강화하고 지배구조의 투명성 확보 노력도 요구된다. 신규 수요가 늘어나지 않은 상태에서의 무리한 공급정책도 개선해야 할 과제다. 코스닥시장의 양적 성장에 걸맞은 질적 향상 노력이 요구된다. 입력시간 : 2007/10/0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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