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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선, 외국인 러브콜 쇄도

전자부품 사업 확대등 호재 만발

LG전선이 최근 전자부품사업 강화에 이어 진로산업의 최종 인수협상자 선정, 지주회사 가치부각 등 세가지 호재를 바탕으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7~8월 30%대에 달했던 외국인 지분율은 10월에는 헤지펀드의 이탈로 24%까지 빠졌다가 최근에는 다시 30%선에 육박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지난 11월8일부터 2일을 빼고는 지속적으로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같은 기간 주가도 15% 가까이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LG전선이 자회사인 LG산전과 LG니꼬동제련의 실적개선 등으로 지주회사로서의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최근 연성PCB의 원료인 FCCL 등 전자부품 부문의 비중을 늘리는 데 주목하고 있다. 또한 진로산업을 인수(내년 3월 말 마무리 예정)할 경우 진로산업의 연 매출이 700억원대에 불과하기는 하지만 부가가치가 높은 선박용 전선 시장을 과점할 수 있고 진로산업의 천안공장 자산가치도 적지않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는 이익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장원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선이 FCCL의 매출이 내후년부터 본격 발생, 내년에는 올해와 비슷한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라며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성장성이 있고 지주회사로서의 가치가 부각되면서 외국인들이 최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선그룹은 지난해 9월 말 LG전선ㆍLG니꼬동제련ㆍLG칼텍스가스(E1)ㆍ극동도시가스 등 4개사의 계열분리 요건을 마무리한 데 이어 가온전선(옛 희성전선)을 인수했고 지난해 12월에는 LG산전을 추가로 그룹에 편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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