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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AIIB 지분 확보 유리한 고지

中, 창립 회원국 지위 확정… "美, 문 항상 열려 있다"


우리나라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창립회원국 지위를 획득, 지분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11일 중국 재정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미 확정된 창립회원국의 동의를 얻어 한국·스페인·오스트리아를 창립회원국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2일 기준 AIIB 가입을 신청한 50여개국 가운데 창립회원국은 46개로 다른 신청국들도 오는 15일까지 기존 회원국들의 동의를 거쳐 창립회원국 지위를 얻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헝가리도 이날 합류를 결정하는 등 각국의 AIIB 가입 행렬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시야르토 페테르 헝가리 장관은 "AIIB 가입이 헝가리의 국제 금융 경제시스템 발전에 도움이 되고 헝가리 기업의 아시아 시장 진출 기회를 늘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도 중국 다음 규모인 약 15억달러(약 1조6,400억원)를 출연해 조만간 AIIB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 정부의 가입 여부는 중국과의 조율에 따라 6월께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중국은 AIIB에 아직 참여하지 않은 미국을 향해 문은 항상 열려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진리췬 AIIB 총재 후보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포럼에서 "부엌(AIIB)에서 미국과 함께 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중국은 세계은행(WB)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의 공헌으로 많은 혜택을 봤다"며 "이제는 중국이 아시아를 위해 나설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AIIB를 군살 없이 날씬하고 깨끗한 친환경적인 은행"으로 만들겠다며 중국의 전횡 가능성을 일축했다.

중국이 주도하는 AIIB는 사회적 기반 시설이 낙후되고 경제성장이 미진한 아시아의 인프라 개발과 투자 지원을 위해 만들어진 개발은행이다. 앞으로 총재 선출과 지분율 결정 등 지배구조를 확정하고 연말 이전에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헝가리를 포함해 53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주요20개국(G20) 중에는 13개국이 가입했고 주요7개국(G7) 중에는 미국·일본·캐나다를 제외한 4개국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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