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배달용 시장 노릴 방침
수입 이륜차가 국내 배달용 오토바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시장 확대에 나선다.
혼다코리아는 15일 세계적으로 성공한 비즈니스용 모터사이클 ‘슈퍼커브’를 공개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슈퍼커브는 1958년 개발된 혼다의 기념비적인 모델로,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전세계 150개국 이상에서 누적 판매대수만 7,600만대를 넘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개발 당시부터 여성 및 비즈니스용으로 개발돼 편리함과 경제성을 갖추고 있어 전세계 비즈니스 모터사이클의 교본으로 불려왔다.
혼다코리아는 슈퍼커브를 7월경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200만~210만원대의 국내 경쟁 모델을 감안해 200만원 초중반으로 책정할 방침이다. 현재 32개인 대리점 수를 내년 말까지 2배로 확장하며 본격적인 판매 경쟁에 돌입한다는 각오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소상공인들은 경제적인 부분을 원한다”며 “뛰어난 연비를 앞세우고 내구성, 품질에 대한 부분으로 어필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혼다코리아는 슈퍼커브를 올해 출시해 2,000대 수준으로 판매하고, 내년부터는 연 5,000대까지 팔아 연간 모터사이클 판매량 1만대에 도전할 계획이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은 “그동안 대형 모터사이클 위주로 판매해왔지만 PCX 등 소형 모델을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시장의 가능성을 엿보게 됐다”며 “혼다의 모태인 슈퍼커브를 도입해 모터사이클 시장에서 비즈니스 파트너로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