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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부실채권비율 갈수록 축소
입력2001-11-01 00:00:00
수정
2001.11.01 00:00:00
9월말현재 5.04%로 목표치 5%에 근접은행권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이 갈수록 축소돼 올해 목표인 5%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평화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10.3%나 되는 등 9월말 현재 10개 은행의 부실채권정리실적이 목표에 미달해 금융감독원이 정리실적을 월별로 점검하는 등 특별관리에 나섰다.
금감원은 지난 9월말 현재 22개 은행의 부실채권 정리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목표비율인 5%에 근접한 5.04%까지 축소됐다고 1일 밝혔다. 금액기준으로는 27조4천억원 규모이다.
이는 지난해말의 8%에 비해 2.96%포인트가 낮아진 것이다.
대손충당금을 차감한 순고정이하여신비율은 2.8%로 작년말의 4.1%에 비해 1.3%포인트 낮아졌다.
이처럼 부실채권 비율이 낮아진 것은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29조6천억원 규모의 부실여신을 정리한데 따른 것이다. 이중 대손상각이 7조9천379억원으로 전체의 26.8%를 차지했으며 이어 ▲담보물 처분 등 24.9%(7조3천927억원) ▲유동화증권 24.5%(7조2천664억원) ▲매각 13.1%(3조8천898억원) 등 순이었다.
정부 목표인 5%를 달성한 은행은 하나(3.24%), 농협(3.26%), 주택(3.34%), 광주(3.36%), 신한(3.59%), 서울(3.6%), 기업(4.14%), 수협(4.22%), 경남(4.43%), 제주(4.58%), 외환(4.75%), 부산(4.84%) 등 12개 은행이다.
이에 비해 평화은행(10.3%), 제일(9.89%), 산업(7.16%), 한미(6.32%), 한빛(6%), 전북(5.81%), 조흥(5.71%), 국민(5.69%), 대구(5.13%), 수출입(5.02%) 등 10개 은행은 아직 5%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이처럼 정리실적이 부진한 은행을 중심으로 부실채권 정리실적을 월별로 점검하는 한편 이미 목표를 달성한 은행도 대손상각 등을 통해 부실채권을 적극 정리하도록 지도하기로 했다.
또한 자산건전성 분류를 철저히 함으로써 부실채권 현황의 투명성 제고 및 추정손실 분류여신에 대한 조기상각을 유도하고 신용카드채권 등 가계여신 부실화 증대가능성에 대비, 가계여신에 대한 여신심사 및 여신사후관리를 철저히 지도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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