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대구 달성군 대구경북과학기술원에서 시민들과 오찬을 하며 이 같이 말했다. 핵심 국정과제인 노동개혁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이렇게 표현했다.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은 박 대통령이 중국 방문 때 대구에서 만든 선글라스를 착용한 것에 대해 감사의 말을 건넸다.
박 대통령은 이에 앞서 대구시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앞으로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더욱 외교적인 역량을 발휘해 나가면서 국내적으로는 경제 활성화와 국가미래를 위한 개혁을 이루는데 더욱 매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 모두가 뜻과 힘을 모은다면 우리는 반드시 대한민국의 대도약을 이뤄낼 수가 있다”고 밝혔다.
정치적 고향인 대구에서 임금피크제 등 노동개혁 당위성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안보위기 상황에서 우리 청년들이 전역을 미루고 예비군복을 챙기는 모습을 봤는데 책임감과 애국심이 투철한 우리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은 정말 절실한 과제”라며 “그러려면 무엇보다 노동개혁을 완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고 공정하고 유연한 노동시장 개혁으로 청년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해야 한다”며 “얼마 전에 노사정위가 다시 가동됐는데 올해가 노동개혁의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상생의 합의를 이뤄내야만 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더 이상 지체하거나 기다릴 시간이 없다”며 “노사 모두 부모가 자식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한 발씩 양보하면서 슬기로운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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