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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도 앱카드 명의도용 사고 포착

삼성카드와 신한카드에 이어 롯데카드에서 앱카드 명의도용 사고로 의심되는 정황이 포착됐다. 당초 금융 당국은 삼성카드 앱카드 사고 이후 추가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지만 스마트폰 앱카드 사고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13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최근 롯데카드에 대한 특별검사를 진행한 결과 일부 앱카드 명의도용 사고로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했다. 피해고객은 2~3명이며 피해금액은 수백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세대 결제수단인 스마트폰 앱카드 명의도용 사고가 처음 알려진 것은 지난 5월이며 삼성카드에서 6,000만여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후 경찰이 신한카드에서도 수십여건의 앱카드 명의도용 사고를 찾아냈고 최근 금감원 조사에서 롯데카드까지 의심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금감원은 최초 삼성카드 앱카드 사고 때 제대로 대응을 하지 않다가 경찰 조사로 신한카드 사고가 포착된 후에야 특별검사에 나서 늦장대응을 하고 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다만 당국은 롯데카드 사고를 앱카드 사고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롯데카드 측도 "앱카드 명의도용에 의해 발생한 것인지 기존 온라인 결제에서 부정거래가 발생한 것인지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앱카드를 공동개발한 6개 카드사 중 3개 카드사에서 문제가 포착되면서 KB국민카드·현대카드·농협카드도 당국의 특별검사를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드업계는 이들 카드사의 앱카드에서도 유사한 피해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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