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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장중 70P 가까이 대폭락

10일 주식시장에서는 대내외 악재에 종합주가지수가 속절없이 무너지면서 `블랙 먼데이(Black Monday)'가 재연됐다. 블랙 먼데이는 미국 뉴욕에서 주가의 대폭락이 있었던 지난 1987년 10월19일이월요일이었던데서 유래한 용어다. 주가지수는 이날 개장과 함께 지난 7일보다 7.64 포인트가 빠진 831.10으로 출발해 계속 하강곡선을 그리며 820선, 810선이 차례로 붕괴된 뒤 오후 1시56분에는급기야 800선 마저 힘없이 뚫렸다. 증시 주변에서는 주가지수가 지난달 23일 기록한 고점(936.06)에서 130 포인트넘게 폭락한 점을 들어 기술적 반등을 점치는 시각이 우세했으나 패닉 상태에 빠진증시는 추락을 거듭했다. 특히 이라크 남부에서의 송유관 화재로 원유 수출이 중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매수세가 실종되면서 주가지수는 60포인트 넘게 빠지면서 급기야 장중 770선까지밀려났다. 이 과정에서 지수선물 6월물은 5% 이상 폭락하면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지난 3월12일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로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날 지수 하락폭은 48.06 포인트로 사상 9번째로 기록됐다. 지수는 오후 2시40분께 67.43 포인트나 폭락한 771.31까지 빠진 뒤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축소되면서가까스로 790선에 턱걸이했다. 지수 하락률은 5.73%로 역대 10위권에 들지 못했다. 사상 최대 낙폭은 2000년 4월17일의 93.17 포인트였으며 사상 최대 하락률은 9.11 테러 이후 첫 개장일인 2001년 9월12일의 12.02%였다. 코스닥지수는 28.84 포인트의 낙폭을 나타내 지난 2002년 7월22일의 38.60 포인트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하락률은 6.61%로 2002년 6월26일의 8.48% 이후 최대치를나타냈다. 거래소시장 시가총액 상위 20종목 가운데 주가가 오른 종목은 SK네트웍스(0.70%)한 종목에 그쳤다. 삼성전자가 5.74%가 급락, 지난 1월16일 50만6천원 이후 가장 낮은 50만9천원으로 마감한 것을 비롯해 나머지 종목은 줄줄이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특히 우리금융(-10.65%), LG(-8.64%), 국민은행(-7.74%), LG전자(-6.93%), SK(-6.82%) 등의 낙폭이 컸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환율 , 유가 등 악재도 악재지만 증시에서 매수세가 실종되면서 외부 충격에 극도로 민감해진 게 더욱문제"라면서 "주가 바닥을 점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정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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