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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T Money] 교대역 '카페띠아모' 이정예 점주

■ 창업이야기<br>"아이스크림·커피·와플 멀티형 카페로 젊은층 공략"


“매일 매장에서 아이스크림을 직접 만들기 때문에 다소 힘이 들어도 제품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어 보람이 큽니다” 서울 교대역 부근에서 젤라또 아이스크림 카페 ‘카페띠아모’(www.ti-amo.co.kr)를 운영하는 이정예(23) 점주는 지난 4월 창업한 경력 3개월의 새내기 점주다. 카페띠아모 230여개 매장의 점주 가운데 최연소 점주이기도 하다. 대학에서 유전공학을 전공한 이씨는 카페 창업에 뜻을 두고 대학 졸업 대신 자신의 점포를 열기로 결정했다. 생과일음료 전문점을 운영하는 이모의 가게에서 일을 도와준 경험도 있어 카페 운영에는 익숙한 편이었다. 그는 “요즘은 더위가 일찍 시작돼 봄부터 아이스크림 매출이 늘어난다고 들었다”며 “미리 자리를 잡고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대비하기 위해 4월 가게 문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카페띠아모는 이탈리아 정통 젤라또 아이스크림과 에스프레소 커피, 와플, 샌드위치 등을 판매하는 멀티형 카페다. 아이스크림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계절별 매출 편차를 극복한 게 특징이다. 이씨는 “커피는 이제 너무 보편적인 아이템이 됐고 아이스크림은 계절을 탄다는 단점이 있다”며 “하지만 아이스크림에 커피를 접목하면 일년 내내 매출이 꾸준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매일 오전 국내산 우유와 과일, 이탈리아에서 직접 공수해 온 젤라또 아이스크림 원료 등을 사용해 아이스크림을 만든다. 인공색소나 방부제 등 화학첨가물은 전혀 사용하지 않으며 모든 아이스크림에는 만든 날짜와 시간을 적어 유통기한을 철저히 관리한다.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경우 반나절도 안돼 만든 제품이 다 팔릴 정도다. 그는 “내 손으로 직접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제품에 대한 믿음이 생기는데다 손님들의 반응을 직접 보면서 아이스크림 종류를 달리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커피의 경우 이탈리아산 라바짜 원두만을 사용해 20~30대 젊은 여성 고객들에게 호응이 높다. 시간대별로 고객의 연령층도 다양하다. 오전에는 주변 사무실의 회사원들이 미팅 장소로 많이 이용하고 오후에는 동네 어른들이, 저녁에는 학생들과 젊은 커플들이 주로 찾는다. 이씨는 “처음에는 오전 10시에 문을 열었는데 몇몇 단골 분들이 모닝커피를 먹고 싶다고 해서 요즘은 오전 8시부터 문을 연다”며 “아침시간에는 커피와 샌드위치 세트를 할인 판매해 매출 확대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창업비용은 점포 임대비용과 시설투자비 등을 포함해 모두 3억3,000만원 정도가 들었다. 비용은 대학 시절 아르바이트를 통해 모은 돈에 부모님의 자금 지원을 받아 마련했다. 이씨는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이 매장에 와서 매출을 물어보는 경우가 많은데 매출은 점주의 능력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매출보다는 창업 아이템 선택에 더 비중을 두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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