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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유가하락ㆍ소매실적에 상승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소매업체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고, 국제유가가 이틀째 비교적 큰폭의 하락세를 보인데 힘입어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38.58 포인트(0.34%) 상승한 11,438.86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다우 지수는 6년만에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한 것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19.93(0.87%) 포인트 상승한 2,323.90을,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역시 4.40 포인트(0.34%) 오른 1,312.25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23억5천808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20억4천222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2천12개 종목(59%)이 상승한 반면 1천205개 종목(35%)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천821(57%), 하락 1천203개(37%)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은 소매업체들의 4월 실적이 예상 보다 긍정적이고 국제유가가 배럴당 70 달러 아래로 떨어진데 대해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세계 최대의 체인점인 월마트는 장난감, 게임, 과자류 등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4월 매출이 6.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5.7% 성장을 웃도는 것. 월마트는 그러나 5월에는 판매가 다소 위축될 것이라고 밝혀 주가는0.75% 하락했다. 타겟도 4월 매출이 10.4% 증가, 톰슨퍼스트콜의 예상치(10.0% 증가)를 충족시켰다. 그러나 타겟 역시 5월 매출은 4∼6%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면서 주가는 0.60% 떨어졌다. 4월 동일점포 매출이 7% 증가, 월가의 예상치를 충족시킨 회원제 할인업체 코스트코는 2.84% 상승했다. 앞서 미 노동부는 1.4 분기 미국의 생산성이 3.2%, 인플레이션 척도인 단위노동비용은 2.5%가 각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생산성은 2.9%, 단위노동비용은 1.3%가 각각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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