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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中企등 지원 단기외화 50억弗 만기연장"
입력2008-10-15 18:39:47
수정
2008.10.15 18:39:47
정부 "中企등 지원 단기외화 50억弗 만기연장"
이철균 기자 fusioncj@@sed.co.kr
정부가 수출입은행을 통해 시중은행들과 중소기업에 지원했던 50억달러 규모 외화 유동성의 만기를 연장할 방침이다. 또 외화 유동성 경색이 심화될 경우 추가로 충분한 규모의 달러를 공급하기로 했다.
15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1월 초와 내년 1월 초 만기가 돌아오는 50억달러의 지원분에 대해 만기를 연장해주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2일과 6일 외국환평형기금에서 3개월물 20억달러, 1개월물 30억달러씩 총 50억달러를 지원한 바 있다. 정부는 다만 시장 상황을 감안해 유동성 공급분에 대한 추가 만기연장과 금리 수준을 조정할 예정이다.
기존에 공급된 20억달러의 경우 3월물 리보에 2.4%포인트를 얹었고 30억달러는 1월물 리보에 2.75%포인트의 가산금리가 붙어 있다.
정부가 만기 연장에 나서는 이유는 외환 시장에서 환율이 조금씩 안정을 찾고 있지만 여전히 시장에서 외환 거래가 원활히 되지 않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은행들은 하루짜리 오버나이트 물건의 경우 조금씩 융통이 가능하지만 기간물은 여전히 정상적으로 거래가 힘든 상황이다.
한편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시중은행과 중소기업들이 외화 유동성 경색이 빠지지 않도록 충분한 규모로 달러를 공급할 계획"이라며 "금융 시장 상황에 따라 50억달러가 안 될 수도 100억달러를 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강만수 재정부 장관은 지난 13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은행이 스와프시장을 통해서도 정말로 (달러 차입 문제가) 해결이 안 될 때는 마지막으로 정부가 해결해준다고 약속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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