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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3100만명 대이동 고생길이 시작됐다

민족 대이동이 시작됐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0일 오전부터 서울역과 버스터미널 등에는 일찍부터 고향 길에 오르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고 일을 끝낸 직장인들이 몰린 오후부터는 각 고속도로에서 극심한 정체 현상이 벌어지는 등 익숙한 설 귀성길의 풍경이 연출됐다.

이날 오후부터 시작, 24일까지 4일 동안의 설 연휴기간의 귀성 및 귀경객 수는 전년보다 2.1% 증가한 3,154만 명으로 예상되며 설 당일인 23일에만 최대 647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부터 서울역과 버스터미널, 공항 등에서는 귀성객들이 점차 늘었다.

서울역에서는 가족 단위로 선물세트나 보자기로 싼 짐을 들고 고향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속속 눈에 띄었다. 코레일 측은 이날 오전 10시 이후로는 막차까지 입석도 매진됐다고 설명했다.

부산이 고향인 회사원 김정흠(38)씨는 “원래는 내일부터 쉬는 데 고향이 멀어서 회사에서 특별히 휴가를 내줬다”면서 “고향에 내려가면 할머니ㆍ할아버지가 회를 사주신다며 딸이 무척 좋아한다”고 웃음을 지었다.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는 이날 정규 편성 노선버스가 전부 매진된 가운데 현장에서 판매하는 임시버스표를 사려는 귀성객들로 붐볐다. 표를 구하기 위해 아침 일찍 나온 시민들은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대기실 앞 편의점에서 길게 줄을 서기도 했다.

간호사 서정영(27)씨는 “설에 근무 일정이 있어 남들보다 조금 이른 귀성길에 올랐다”면서 “버스표를 구하지 못해 임시표라도 얻기 위해 아침부터 서둘러 나왔다. 때 이른 귀성길인데도 사람이 북적거려 명절 분위기가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속도로 교통 상황은 오전엔 대체로 원활했지만 오후부터는 밀려드는 귀성차량으로 정체가 심해졌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38만4,000대의 차량이 수도권을 빠져나가고 고속도로 전체 통행량은 364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오후 3시께부터 귀성 차량으로 인한 정체가 본격화됐다. 자정까지 풀리지 않을 것”이라며 “귀성차량은 일요일 오후가 돼서야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국내선 고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김포공항에도 일찌감치 고향을 찾으려는 승객들로 북적거렸다. 한국공항공사는 이날 김포공항을 출발하는 국내선 이용객이 2만6,879명에 이를 것으로 집계했다.

인천공항도 추석 연휴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승객들로 아침부터 분주해지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설 연휴 기간에 인천공항으로 빠져나가는 출국자 수가 27만2,796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작년보다 2만1,749명(8.7%) 증가한 역대 최다 기록이다. 공항 측은 이날 하루만 10만1,211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 설은 월요일이어서 귀성 교통량이 주말로 분산되는 반면 귀경 차량은 설 당일과 다음날로 집중돼 교통이 더 혼잡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로교통공단과 TBN한국교통방송은 트위터(twitter.com/TBNSeoul)와 스마트폰 용 교통정보 서비스 앱인 ‘교통알림e’를 통해 실시간 전국 고속도로 상황을 담은 CCTV 화면과 고속도로 구간 정체시간, 예상 소요시간 등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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