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오페라 '나비부인' 잇달아 공연

국립극장 30~31일·세종문화회관 3월 12~15일 선봬

트리에스테베르디극장의 나비부인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은 '카르멘', '라 트라비아타'와 함께 초보 관객들에게 가장 많이 추천되는 작품 중 하나다. 일본을 배경으로 한 여인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담아 국내 관객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다 아리아 '어느 개인 날(Un bel di, vedremo)' 등 귀에 익은 음악들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푸치니 탄생 150주년이었던 지난해보다 '나비부인'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많을 듯 하다. 국립극장과 뉴서울오페라단이 공동 주최한 '나비부인', 세종문화회관이 이탈리아 트리에스테 베르디극장과의 문화교류를 선언하며 선보이는 '나비부인'이 잇달아 공연된다. 뉴서울오페라단이 30~31일 국립극장에서 선보이는 '나비부인'은 최근 활발한 활동을 보이는 유희문이 연출을 맡아 무대를 꾸민다. 유씨는 "멀티미디어를 활용해 시각적인 부문을 보완하고 지나치게 엄숙한 분위기를 피하는 방향으로 연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항구도시 나가사키의 아름다움을 되살린 무대와 일본 전통 의상의 복원에도 눈길이 쏠린다. 나비부인 역은 김향란, 정병화, 하수연이 맡고, 미국장교 핑커튼 역은 한윤석, 이승묵이 담당한다. 반주는 김정수가 지휘하는 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책임진다. 세종문화회관 상주 예술단인 서울시오페라단은 1801년 건립된 이탈리아 트리에스테 베르디 극장 산하 오페라단을 초청해 3월 12~1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나비부인'을 선보인다. 트리에스테 베르디 극장은 밀라노의 라 스칼라, 나폴리의 상 카를로 등과 더불어 이탈리아 4대 극장으로 불리는 유서 깊은 공연장. 베르디의 오페라 '나부코(Nabucco)', 로시니의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L'Italiana in Algeri)' 등이 초연된 바 있다. 이번 공연은 줄리오 치아바티가 연출을 맡고 로렌초 프라티니가 지휘를 담당한다. 실비아 달라 바네타(나비부인), 지안루차 테라노바(핑커튼), 레나타 라만다(스즈키) 등 이탈리아 주역 성악가들이 출연하고 베르디극장 전속 합창단이 합창을 맡는다. '나비부인'은 미국해군장교와 중매 결혼한 나비부인이 버림받은 뒤 자결한다는 내용의 비극이다. 1904년 초연 당시 2막으로 구성됐지만 요즘엔 2막을 반으로 쪼갠 3막 구성이 더 인기를 끌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