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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정상 발레 가을무대 수놓는다

獨 슈투트가르트 '오네긴' 국내 처음 선보여<br>250년 역사 러시아 키로프 10년만에 내한

세계정상 발레 가을무대 수놓는다 獨 슈투트가르트 '오네긴' 국내 처음 선보여250년 역사 러시아 키로프 10년만에 내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국내외 발레단들이 몰려온다. 독일의 명문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오네긴’이 25일과 26일 세종문화회관대극장에서의 테이프를 끊는 것을 시작으로 올해로 20년 창단을 맞은 유니버설발레단(UBC)의 ‘심청’과 10년만에 내한하는 러시아 키로프발레단이 29일부터 각각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서 동시에 오른다. 세계를 무대로 왕성한 활동을 벌이는 단체들의 대형무대가 잇달아 열리기는 이례적인 일로 무용팬들을 설레게한다. 슈투트가르트와 키로프발레단의 공연이 고깃국물의 기름진 것이라면, 유니버설발레단은 된장찌개같이 담백하고 간결함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 특히 유니버설발레단의 ‘심청’은 지난 86년 초연 된 이후 꾸준히 무대에 올려지면서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가는 레퍼토리 중 하나다. 지난 8월 워싱턴,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3개도시 순회공연때는 좌석 예매율 70%이상을 보이는 높은 호응을 받았다. 우선 ‘오네긴’은 차이코프스키 음악 중 잘 알려지지 않은 피아노곡을 중심으로 쿨트 하이즈 스톨제가 28곡을 편곡,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동명소설을 토대로 3막6장으로 구성한 작품이다. 오네긴은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을 오늘날 세계 정상의 자리에 있게 한 존 크랑코의 안무로 65년 초연된 작품으로 국내에 선보이는 것은 이번에 처음이다.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은 ‘로미오와 줄리엣’, ‘까멜리아 레이디’에 이어 발레단의 세번째 내한공연에서 이 보물을 풀어놓는 것이다. 한국출신의 발레리나 강수진이 활약하고 있는 발레단으로도 잘 알려진 이 발레단의 이번 내한공연도 강수진이 주역을 맡는다.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상품으로 그 어깨를 나란히 하는 UBC 창작발레‘심청’은 고전 ‘심청전’을 원작으로 한 것으로 지난 86년 초연된 이후 18년간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오고 있는 작품이다. 해외공연때 고정레퍼토리로 올려지는 이 작품은 해외서 더 호응을 받는 작품이다. 한국적 색채감과 문양, 전통이 고스란히 되 살아난 심청의 집과 뱃사람들의 제물로 팔려가기까지 실감나는 무대가 관객을 사로잡는다. 국내서는 3년만에 다시 보여지는 이번 공연에서는 원조 ‘심청’ 문훈숙단장의 뒤를 이어갈 ‘ 새로운 심청’의 탄생을 지켜볼 수 있다. 그 주인공은 수석무용수 황혜민과 강예나를 비롯해 솔리스트 안지은, 유난희 4명이다. 키로프발레단은 250년 전통의 역사를 자랑한다. 러시아혁명이전에는 ‘마린스키발레단’으로 불리다가 공산주의가 무너진 후 ‘키로프발레단’으로 개명했다. 이번 내한은 10년만의 내한공연으로 작품은 ‘발레의 호수’로, 마리우스 프티파ㆍ레프 이바노프의 1895년 공동안무를 콘스탄친 세르게예프가 재안무한 것이다. 울랴나 로파트키나가 94년, 95년 시즌 주역으로 데뷔했던 배역(오데트-오딜역) 그대로 찾아온다(29일). 92년 수석무용수에 오른 이루마 니오라드제도 온다. 러시아 밖의 인지도도 만만치 않은 니오라드제는 정통 러시아 스타일 발레만 고수한 무용수다(30일 오후7시30분). 이곳에서 러시아인 외의 외국인으로서는 최초로 활동하고 있는 유지연씨가 함께 내한해, 공연 마지막날 ‘스패니시 댄스’에 출연한다. 3일 4회 공연 모두 주역무용수가 다르다. 박연우기자 ywpark@sed.co.kr 입력시간 : 2004-10-0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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