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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띠 면적 3배로… "피해 120억弗"

갈수록 심각해지는 美 멕시코만 기름유출<br>600만ℓ 이상 유출… 앞으로 수 배 더 늘듯<br>BP "원유 시추 관련된 규제 받아들이겠다"


SetSectionName(); 기름띠 면적 3배로… "피해 120억弗" 갈수록 심각해지는 美 멕시코만 기름유출600만ℓ 이상 유출… 앞으로 수 배 더 늘듯BP "원유 시추 관련된 규제 받아들이겠다" 유주희기자 ginger@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미국 멕시코만의 기름유출 사태가 당초 예상보다도 심각할 것이란 관측이 잇따르고 있다. 기름띠가 확산되면서 이에 따른 손실도 12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미 사상 최악의 기름유출 사고로 기록될 공산이 크다. AP통신은 미 관계당국이 잇따라 기름유출 규모 전망을 높여 잡고 있다고 2일 보도했다. 당초 현재까지 유출된 기름이 160만 갤런(약 600만 리터) 정도일 것으로 관측했던 멕시코만 해양경비대는 "얼마나 많은 기름이 바다로 흘러나왔는지 안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160만 갤런 이상이 유출됐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 해양대기청(NOAA)은 현재 멕시코만의 기름 유출 규모가 기존 관측치의 10배인 하루 5만 배럴(210만 갤런)일 가능성도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폭발로 인해 기름 유출 사고를 일으킨 딥워터 호라이즌(시추시설) 밑에 묻힌 원유매장량이 수천 배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출 규모가 앞으로 수 배나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위성사진에 따르면 기름 유출면적은 지난 이틀 사이 이미 세 배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딥워터 호라이즌을 정부로부터 임차해 운영해왔던 석유기업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감당해야 할 손실은 120억 달러 정도로 관측됐다. 이는 1,100만 갤런의 기름이 유출됐던 지난 1989년 엑손 발데스호 기름 유출사태(43억 달러 손실) 이후 최악이다. BP는 기름유출 사태와 관련해 "원유 시추와 관련해 정부 당국의 추가 규제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최대한 저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딥워터 호라이즌의 폭발사고 이후 지난주까지 BP의 주가는 12% 가량 떨어진 상태다. 한편 미국 정부는 1일(이하 현지시간) 멕시코만의 기름 유출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새로운 유전 굴착을 금지키로 했다. 지난달 오바마 정부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멕시코만 동부해안 및 알래스카 지역에서의 원유 시추를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이번 기름 유출사태로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기름띠 차단 작업을 격려하기 위해 2일 멕시코만을 방문키로 했다. 현재 멕시코만에선 유출된 기름에 불을 붙이거나 화학약품을 뿌리는 등의 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정작 무서운 속도로 쏟아져 나오고 있는 기름에는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 기름 유출지점이 심해 1,500m인 탓에 접근조차 어려운 탓이다. 사고해역인 루이지애나 주는 조업 중단 및 관광객 감소로 인해 각각 24억달러, 83억달러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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