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은평뉴타운 미분양에 최대 20% 할인 효과 혜택

분양가 할인·구조변경 지원금 등 166㎡형 2억2500만원 낮아져<br>대형 선호 노년층 중심 매수 기대 속 "인근 미분양 많아 효과 미미" 지적도

서울시가 은평뉴타운 미분양 물량에 대해 최대 20%의 할인효과를 볼 수 있는 대책을 마련,노년층 실수요자 중심의 매수세가 기대되고 있다. 입주자가 없어 불켜진 집을 찾기 어려운 은평뉴타운 내 아파트단지 모습. /서울경제DB

서울시가 은평뉴타운 미분양 물량에 대해 최대 20%의 할인 효과를 볼 수 있는 특별혜택을 제공한다. 기존 할인에 이어 추가 할인 혜택이 더해져 대형 평형을 선호하는 일부 실수요층의 매수가 기대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7일 오후 은평뉴타운 이동시장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열어 기존분양가에서 최대 20%의 할인 효과를 제공하는 '은평뉴타운 분양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가구당 최대 1억원 안팎의 분양가 할인에 최대 3,500만원의 리폼비용지원과 선납할인, 구조변경 지원금을 통해 최대 2억원의 할인 효과를 제공하는 추가 혜택을 주기로 결정했다.

박 시장은 "공간구조변경 등 다양한 주거 욕구에 맞는 맞춤형 전략을 통해 충분히 미분양물량을 다 팔 수 있을 것"이라며 "착공이 지연되고 있는 상업시설인 알파로스 사업의 조기 착공을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166㎡ 평형, 최대 2억2,500만원 할인 효과=시의 추가 지원책으로 은평뉴타운 아파트는 최고 20%에 가깝게 할인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택가격이 하락하면서 대형 평형의 기존 분양가가 시세보다 높아져 높은 할인율을 적용하게 됐다"며 "입주시작 후 2~3년이 지난 만큼 계약자에 한해 리폼비용과 선납할인∙구조변경비용 등 최대 1억여원의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은평뉴타운의 미분양 물량은 총 616가구로 전용면적별로 ▦101㎡ 1가구 ▦134㎡ 188가구 ▦166㎡ 427가구 등이다. 현재 133㎡는 10.5%의 할인으로 6억7,000만원~8억6,000만원, 166㎡는 12%의 할인으로 8억1,000만원에서 10억7,000만원의 분양가가 책정 돼 있다.

시는 추가 지원책으로도 미분양물량이 소진되지 않을 경우 1개동을 임대사업자 등에게 추가 할인해 매각하거나 대학생 임대형아파트로 공급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노년층 실수요자 중심으로 효과 있을 것"=부동산 전문가들은 노년층 실수요자들이 은평뉴타운 미분양 물량 매수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의 양지영 팀장은 "은평뉴타운은 기존분양가도 타 지역에 비해 저렴한 수준으로 추가혜택이 이뤄질 경우 북한산 등 친환경 입지가 장점인 만큼 투자 목적보다는 대형 평형을 좋아하는 노년층 실수요자의 매입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수석팀장은 "최근 시장에는 양도세와 취득세 두 마리의 토끼를 잡으려는 중대형 수요자의 매수세가 붙고 있는 추세"라며 "추가 할인 효과로 실수요자의 미분양 소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서울 서북권에 미분양 물량이 쌓여 있어 이번 추가 혜택으로 은평뉴타운 미분양이 효과적으로 모두 소진될지 확실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연구실장은 "삼송지구ㆍ원흥지구 등 인근의 저렴한 주택도 공급 과잉을 낳고 있는 만큼 할인율을 높였다고 투자자를 유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