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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뜸봉사로 노사신뢰 쌓이죠"

직원·가족 등에 무료시술 제공<br>김종규 현대차 부산지역본부장


“침뜸봉사실 운영으로 이웃사랑 실천과 함께 직원과 가족들의 건강관리, 고객관리까지 할 수 있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부산시 중구 중앙동 현대자동차 중부 사옥 안에 최근 침뜸봉사실을 개설한 김종규(55) 현대차 부산지역본부장은 21일 “고령의 직원 가족들을 보살펴줌으로써 노사간에 신뢰감이 형성돼 영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며 “우수고객들과 택시업체 및 개인택시 사업자들도 이용할 수 있어 판매도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 대상 범위를 인근 주민들에게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40여평 규모의 침뜸봉사실에서는 김남수 뜸사랑 회장과 뜸사랑 부산지부 회원 20여명이 매주 화요일 무료시술에 나서고 있다. 매회 시술인원은 80여명으로 지난 15일 3회까지 240여명이 무료 침뜸시술을 받았다. 뜸사랑은 현재 전국에 35개 봉사실을 운영하며 65세 이상 노인이나 외국인 노동자 등을 대상으로 무료시술을 펼치는 봉사단체다. 현대차 부산지역본부에 침뜸봉사실이 개설된 것은 김 본부장과 김 회장과의 우연한 만남이 계기가 됐다. 김 본부장이 2002년 서울 동북부지역본부장으로 근무하며 서울 중랑구 내 독거노인 1,000여명에게 사랑의 쌀을 전달하고 있을 때 같은 장소에서 김 회장이 무료 뜸시술을 하고 있어 인연이 됐던 것. 그때부터 김 회장과 함께 봉사활동을 해온 김 본부장이 1월 부산지역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부산 지역 침뜸봉사실 개설을 제의해 이뤄졌다. 김 본부장은 자동차 영업과 관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초점을 맞춰 판매망을 강화하고 있다”며 “현대차가 정상회의 행사의 공식 차량으로 등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대차 울산공장에 근무하는 사원 중 50%에 가까운 2만5,000여명이 부산에서 출퇴근하거나 부산에 연고를 두고 있고 부산 지역의 많은 자동차 부품사들이 현대차에 납품하고 있다”며 “지역경제에 대한 기여도와 토종 현대차의 이미지를 적극 홍보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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