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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어머니 초등생 딸 목졸라 살해
입력2005-12-03 20:24:20
수정
2005.12.03 20:24:20
경남 사천경찰서는 3일 자신의 딸을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A(36.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일 오후 자신의 집에서 술을 마시며 초등학생 딸(9)에게도 술을 먹게 한뒤 천 기저귀로 딸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밖에서 놀다 온 중학생 아들(14)에게 술을 주는데도 응하지 않자 신발장에 있던 둔기로 머리를 내리쳐 상처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둔기로 머리를 맞은 아들은 피를 흘리며 집 밖으로 급히 달아나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딸을 살해 한뒤 집 안팎에서 자살을 여러 번 시도했던 정황이 있어 동반 자살을 하려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평소 우울증을 앓아왔다'는주변 사람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살해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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