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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아프간 등 잇단 폭탄테러로 수백명 사상… 피로 얼룩진 중동

美, IS 조직적 공세 여부 촉각

잇따른 대규모 테러 발생으로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등 중동 지역이 지난주 말 내내 피로 얼룩졌다.

아프가니스탄 동부 낭가르하르주 잘랄라바드시에서 18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33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 AP·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는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IS는 성명을 통해 '아부 모함마드'라는 소속 대원이 봉급을 타려는 공무원들을 노려 폭탄테러를 감행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이 전했다.

이번 테러는 올해 아프간에서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것으로 IS의 소행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IS가 아프간에서 저지른 첫 번째 대형 테러가 된다. 아프간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범인은 잘랄라바드의 뉴카불은행 지점 바깥에서 폭탄조끼를 터뜨렸다. 유동인구가 많은 상업지구의 중심에 위치한 은행 바깥에는 당시 군인과 민간인 등 다수의 군중이 월급을 타기 위해 모여 있었다.



이라크 북부 쿠르드자치지역 수도인 아르빌의 미국영사관 부근 카페에서도 17일 차량폭탄 테러가 발생해 쿠르드족 주민 3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 IS가 폭탄테러가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면서 미국 정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이번 테러가 IS를 추종하거나 이와 연관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최근 시작된 '제2의 9·11 테러를 하겠다'는 선동 직후 벌어진 탓에 이와 관련한 조직적 공세인지 주목되고 있다.

이날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에서도 공공장소와 노천시장 등에서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40명이 사망했다. 아직 이 테러를 자행했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IS가 지난해 이라크 북부와 서부를 장악하면서 바그다드 등에서 이러한 폭력 사태가 빈번하게 발생했었다. IS는 과거에도 시아파와 이라크 보안군 및 정부 건물을 대상으로 유사한 공격을 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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