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킹콩을 들다'서 여중생 역도선수 역 맡아
조안 "땟국에 버짐 분장해도 (박)용우 오빠가 예쁘대요"
영화 '킹콩을 들다'서 여중생 역도선수 역 맡아
전남 보성=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사진=이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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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땟국 줄줄 흐르고 버짐 피는 분장해도 (박용우)오빠가 예쁘대요."
배우 조안(26)이 몸무게를 8kg 찌우고 역도 선수 도전에 나섰다.
조안은 3일 오후 6시 전라남도 보성군 다비치 리조트에서 열린 영화 '킹콩을 들다(감독 박건용, 제작 RG엔터웍스)'의 현장공개 행사에서 "시골 여자 중학교 역도 선수 역을 맡았다. 영자는 가난한 집안의 딸이라 땟국 줄줄 흐르고 버짐도 피는 외모의 아이다. 남자친구인 용우 오빠가 캐릭터 안에서 예뻐 보이라고 응원해 줬다"고 밝혔다.
이어 "저도 여자니까 예뻐 보이고 싶지만 현재로서는 캐릭터에 어울려 보이는 게 가장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몸무게를 8kg이상 불렸는데 워낙 뼈대가 얇아 큰 변화가 느껴지지 않는 것 같다. 밤마다 라면을 먹고 시간이 날 때마다 초콜릿을 먹으며 살을 찌우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화 '킹콩을 들다'는 88올림픽 역도 동메달리스트 출신이지만 역도를 그만두고 변두리 술집의 웨이터 생활을 전전하던 이지봉(이범수)이 시골 여자 중학교의 역도 코치를 맡아 여중생들을 지도하면서 변화해 가는 과정을 다뤘다. 조안은 이지봉의 수제자인 시골 여자 중학교 역도 선수 영자 역을 맡았다.
조안은 영자 역을 맡은 배경에 대해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너무 재미있었고 영자 역도 탐이 났다. 처음엔 준비 기간도 짧고 역할 자체가 가진 무게감이 크게 느껴져서 걱정했지만 열심히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촬영 준비 기간 동안 국가대표 역도 선수인 장미란, 윤진희 선수와 만나 훈련 과정도 함께 한 조안은 "두 선수 모두 실제 모습이 더 예쁘더라. 평소 운동과 너무 담을 쌓고 지내다가 역도 선수 역을 맡아 처음으로 운동을 하지 몸이 너무 고되더라"며 "하지만 윤진희 선수가 운동하는 모습을 보며 힘을 냈다. 나이도 나보다 어리고 체구도 나와 다를 바 없지만 작은 체구에서 괴력 같은 힘이 나오는 모습을 보니 절로 용기를 얻게 된다"고 밝혔다.
영화 '킹콩을 들다'는 1월 20일 크랭크인해 오는 6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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