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은 13일 정부 업무보고 후 브리핑에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장이 국회의사당 광장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존중하겠다는 박 당선인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노태우 전 대통령부터 내리 여섯번의 대통령 취임식을 국회에서 치르게 된다.
박 당선인은 14일 영국과 프랑스 주한대사를 접견하는 것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P5) 대사들과의 접견을 마무리한다.
조윤선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박 당선인이 내일 오후 부재 중인 말레이시아 대사를 제외한 아세안 9개국 대사들과 영국ㆍ프랑스 대사를 접견한다"고 발표했다. 박 당선인은 다음날인 15일 오후에는 유럽연합(EU) 대사와 인도ㆍ중동 지역 대사들을 접견할 예정이다.
박 당선인은 앞서 대선 다음날인 지난해 12월20일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ㆍ중국ㆍ일본ㆍ러시아 주한대사와 연쇄 면담을 하고 한반도 주변정세와 정부 간 공조방안을 논의했다.
조 대변인은 "당선인의 각국 대사 접견은 해당 국가와의 경제협력을 증진해 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노력을 함께 해나가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박 당선인은 각국 대사들에게 올해부터 시작된 우리나라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활동과 관련해 국가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자는 메시지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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