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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럼 2012] 티아라부터 노벨상 매스킨 교수까지…경제한류 큰그림 그린다

■ 관전 포인트<br>트라우트·토스카니 대표 한국 기업 마케팅 전략 조언<br>조원홍 전무 현대차 광고전략 박근태 대표 中성공담도 주목

서울경제신문 주최로 지난해 열린 '서울포럼 2011' 에서 패널들이 토론하고 있다.' 한류, 글로벌경제를 품다' 라는 주제로 마련된 올해 서울포럼은 한류를 경제발전의 동력으로 삼는 방안들이 논의된다. 이호재기자


이번 '서울포럼 2012'에서는 한국 경제가 당면한 이슈와 과제에 대한 해법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포럼의 관전 포인트는 ▦잭 트라우트 잭트라우트앤드파트너스 대표가 말하는 한류 마케팅의 확산 방안 ▦노벨 경제학상(2007년) 수상자인 에릭 매스킨 하버드대 교수가 전하는 한국 경제의 문제점과 해법 ▦올리비에로 토스카니 올리비에로토스카니스튜디오 대표가 제시하는 베네통의 광고와 한류의 접목 방안 등이다.

이 밖에도 ▦조원홍 현대자동차 마케팅사업부장 전무가 설명하는 현대차의 '리브 브릴리언트(빛나는 인생)' 광고 캠페인 전략과 ▦박근태 CJ 중국본사 대표가 들려주는 중국 비즈니스의 경험담도 포럼 참가자들에게 소중한 지적자산이 될 것이다.

16일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미국의 세계적인 마케팅 전문가 트라우트 대표는 글로벌화된 한국 기업들이 직면한 마케팅 문제에 대해 조언한다. 그는 자신이 창안해 대중화시킨 '포지셔닝' 개념을 적용해 한국 기업이 세계 소비자의 인식 속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해야 할지에 대한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진정한 글로벌 플레이어가 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마음 속에서 확실한 자리잡기(포지셔닝)를 해야 하고 이를 통해 더욱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할 방침이다. 트라우트 대표는 특히 한국의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와 현대차에 대해서도 조언한다. 그는 "소니가 퇴보하는 사이 TVㆍ휴대폰 등 전자제품에서 눈부신 성공을 거둔 삼성전자는 '리더십'에, 짧은 시간 품질개선을 달성한 현대차는 '가치'에 포지셔닝해야 한다"고 조언할 계획이다.

국가 경제 차원의 이슈에 대해서는 17일 매스킨 교수가 해법을 제시한다. 매스킨 교수는 한국 경제가 이룬 성과를 높게 평가하면서도 몇 가지 염려도 함께 갖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한국 경제의 체력이 충분한가의 문제다. 매스킨 교수는 유럽 경제가 다시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든 상황에서 만일 글로벌 경제위기가 또 발생할 경우 한국이 이를 견뎌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의견을 밝힐 예정이다. 다음은 금융산업이다. 매스킨 교수는 "한국의 은행은 중국과 아시아에 비해 규모가 작아 한국 정부는 은행의 덩치를 키우려고 하고 있다"면서 "이는 미국과 유럽 정부와는 정반대의 정책인데 이 길이 과연 옳은지에 대한 의견을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아울러 매스킨 교수는 최근의 저축은행 사태를 비롯,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한국 금융업계의 문제에 대해서도 해법을 제시한다. 그는 한국의 금융업계가 제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상태여서 이 같은 일이 벌어진다고 보고 금융업을 육성하는 한편 효율적으로 규제하는 방법을 명쾌하게 밝힐 예정이다.



한국 상품의 글로벌 광고 전략에 관심이 있는 참가자라면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베네통의 광고로 유명한 토스카니 대표의 17일 강의를 주의 깊게 들어야 한다. 토스카니 대표는 "이번 포럼에서 한국 기업과 한국 상품의 마케팅과 광고가 앞으로 어떻게 진화할까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자"고 제안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이 베네통 광고의 사례로부터 무엇을 배워야 할까에 대해서도 얘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특히 유럽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비법을 말해주겠다"고 말했다. 한ㆍ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시대를 맞아 한국 기업들이 유럽 시장 대응전략을 짜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연사 중에서는 조원홍 전무가 최근 론칭한 '리브 브릴리언트(빛나는 인생)' 광고 캠페인 전략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현대차의 이번 캠페인은 전세계에 같은 광고를 내보내는 '글로벌 원 메시지' 전략하에 기획된 혁신의 결과물이다. 업계뿐만 아니라 학계에서도 조 전무의 사례발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확실한 글로벌 G2로 부상한 중국 시장에 관심을 가진 참가자는 박근태 대표의 17일 강연을 잘 들어야 한다. 박 대표는 30년 가까이 중국을 상대로 일해 얻은 노하우, 불과 2년 만에 CJ를 중국 내 대표적인 식품기업으로 자리잡게 한 비결을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박 대표는 한류를 활용해 중국에 진출하려 하는 한국 기업을 위한 성공 전략과 함께 위험 요소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1984년 ㈜대우 홍콩지사에 발령 받아 중국과 인연을 맺은 뒤 광저우ㆍ상하이ㆍ베이징 등 중국 주요지역에서 활동했다. ㈜대우의 후신인 대우인터내셔널에서 상하이지사장과 베이징지사장을 역임하고 2006년 CJ로 옮겼다. 그는 대우 시절의 경험, CJ에서의 사례 등을 묶어 청중과 성공 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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