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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여권에 위조신용카드 '가짜인생'

말레이시아인 2명 영장…동남아계 위조범죄 조직 수사 확대

서울 서초경찰서는 29일 위조 신용카드를 이용해 물건을 구입한 혐의(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로 말레이시아인 H(25)씨와 A(2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위조 신용카드를 이용해 26일 저녁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운동화 2켤레를 사고 25만8천원을 결제한 데 이어 같은 날150만원짜리 명품 가방을 구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이날 위조여권을 갖고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에 입국한 뒤 백화점에서 브루나이 사람 명의로 된 위조신용카드를 이용하다 이들에 대한 정보를 미리파악해 추적해 온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국제 신용카드 위조 조직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해외에서 발행된 신용카드를 받을 때는 여권 등을 주의깊게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이 속한 동남아계 신용카드 위조 범죄조직에 대한 단서를 확보하고 인터폴 등과 공조해 공범들에 대한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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