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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의 비대위 첫 작품은 촛불집회

의원 당선자 등에게 9,12일 집회 참여 당부… 朴 "이해찬 당대표 출마할 것"

박지원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첫 비대위 회의를 주재하고 미국 소의 광우병 재발에 따른 촛불집회에 향후 적극 참여해 문제를 제기하기로 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첫 회의에서 "미국에 파견된 조사단이 광우병이 발생한 농장에도 가보지 못하고 8일 귀국하는데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철저한 대책을 세워서 미 쇠고기 수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9일과 오는 12일 청계광장에서 잇따라 열리는 촛불집회에 국회의원 당선자와 현직 의원들이 적극 참여하도록 독려해줄 것을 사무총장에게 특별 지시했다. 박용진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미국에 파견된 정부 조사단이 유람단 아니냐는 비아냥을 들으며 조사를 마쳤다"고 꼬집었다. 광우병 문제와 함께 민주통합당은 3차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와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 등 금융당국과 연계된 사안에 진상조사단을 구성,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방문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박 위원장은 또 "백해무익한 북한의 제3차 핵실험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대북 경고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이나 한국 정부도 강경 대응할 것이 아니라 평화를 위해, 북핵 폐기를 위해 약속한 지원을 하고 평화유지를 위해 최대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원내대표 경선 이후 김두관 경남지사와 통화를 했다"며 "공정성ㆍ중립성ㆍ도덕성을 갖고 전대를 치를 것이고 대선후보 경선도 이길 수 있는 후보,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후보로 결정되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해찬 상임고문의 당 대표 출마와 관련해 "일부 언론에서 출마를 재검토한다고 했지만 이 전 총리가 마음을 굳히고 있으므로 출마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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