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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난 트레이번 마틴이 아니다” 페이스북 글 화제

한 음악교사가 ‘나는 트레이번 마틴이 아닙니다’라는 제목으로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누리꾼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콜로라도주 라마에서 음악교사로 일하는 봅 세이는 페이스북에 “당신이 트레이버 마틴이 아니어도 이번 일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당신이 흑인이 아니거나, 소년이 아니거나, 문제아 학생이 아니거나, 마약을 안해봤다고 해도 이번 일이 살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당신이 트레이번 마틴의 부모가 아니라도 사법정의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은 페이스북에 올라온 지 일주일도 채 안돼 5만 번 이상 공유하기를 통해 퍼졌으며, 12만 명 이상이 ‘좋아요’라고 평가했다.

정작 이 글을 올린 세이도 누리꾼들의 관심에 적잖게 놀란 눈치다. 그는 “나 역시 믿을 수 없다”며 “(누리꾼들의 반응을) 밤새 지켜봤다. 심지어 결혼하자는 제안에서부터 살해위협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 글을 올린 목적은 ‘정당방위법’에 항의하려는 것이었다. 그는 이 법이 존재하는 한 미국에서는 억울한 죽음이 계속될 거라고 우려한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뉴욕과 워싱턴DC, 마이애미,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뉴올리언스, 내슈빌, 보스턴 등 도시 100여곳에서 마틴을 총으로 쏴 죽인 히스패닉계 백인 조지 지머먼의 무죄 평결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시위대 역시 봅 세이처럼 마틴과 그의 유족들에게 지지를 표명하면서 정당방위법 개정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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