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9.16포인트(0.69%) 상승한 1만3,090.72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8.72포인트(1.36%) 뛴 1,390.69포인트, 나스닥 종합지수는 68.03포인트(2.3%) 오른 3,029.63포인트에 종료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최고 2.9%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FRB는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 발표한 2.2~2.7%에서 2.4~2.9%로 상향조정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 17일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서 내놓은 성장률 전망치 2.1%보다 높은 것이다. 올해 실업률 전망치는 지난 1월 보고서의 8.2~8.5%에서 7.8~8.0%로 비교적 큰 폭으로 낮춰 잡았다.
FRB는 또 2014년 말까지 정책금리를 동결할 것임을 재확인하고 추가 부양책의 여지도 남겨두는 등 시장이 환영할 만한 많은 신호를 쏟아냈다. 이런 발표는 애플이 실적 개선에 힘입어 급등세로 출발한 증시에서 ‘주마가편’이 됐다.
애플은 전날보다 8.87% 오르면서 주당 610달러에서 장을 마감했다. 보잉도 실적 호전에 힘입어 5% 이상 급등했고, 코카콜라 역시 이사회가 현재 1주당 2주로 주식을 분할하는 방안을 제시했다는 소식에 1% 이상 올랐다. 반면 ‘뇌물 파동’에 휩싸인 월마트는 멕시코 당국이 당장은 수사 방침이 없다고 밝혔음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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