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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힌두축제서 압사사고…최소 33명 사망

인도 동부 비하르주 주도 파트나의 힌두교 축제 현장에서 3일 오후 7시께(현지시간) 압사 사고가 발생해 최소 33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다.

사망자 대부분은 어린이와 여성으로 파악됐으며 중상자도 많아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주 정부 관계자는 밝혔다.

사고는 갠지스 강변의 ‘간디 마이단’ 광장에서 악(惡)에 대한 선(善)의 승리를 축하하는 ‘두세라’ 축제가 끝나고 7만여 명의 참석자들이 퇴장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남쪽 출구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일어났다.

NDTV 등 현지 언론은 고압선이 떨어져 부상자가 생겼다는 말이 사고현장에서 퍼지면서 당황한 군중이 한꺼번에 달려나가다 참사를 빚었다고 전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희생자 유족을 위로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으며, 정부는 사망자에게 20만루피(약 344만원)씩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인도에서는 축제나 종교 행사 때 많은 인원이 좁은 장소에 몰리는 일이 잦아 대규모 압사 사고가 빈번히 일어났다.

지난 8월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에서 수천명의 신도가 언덕에 있는 사원으로 올라가다가 일부가 넘어지면서 10명이 숨졌으며, 작년 10월에도 마디아프라데시주에서 두르가 여신 기념 축제에 가던 사람들이 사원을 연결하는 다리에 한꺼번에 몰려 110여명이 사망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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