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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중고 휴대전화를 안심하고 사고팔 수 있게 해주는 ‘T에코폰’ 서비스를 19일 부터 시작한다. SK텔레콤은 우선 직접 중고 휴대전화를 매입한 후 전문 감정사를 통해 침수ㆍ내부부식여부, 음성통화품질, 데이터성능, 액정과 배터리 상태 등 20여 가지의 테스트를 거쳐 총 6단계(New, A+, A, B+, B, C)로 품질을 판정ㆍ보증한다. 이후 간단한 수리와 부속품 보완 작업을 거쳐 중고 휴대전화를 원하는 소비자나 이동통신재판매(MVNO)사업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여기에 ‘사후 보증제도’를 통해 T에코폰에서 구입한 기기도 새 제품과 마찬가지로 14일 이내 교환ㆍ반품을 가능케 할 계획이다. 이전까지 중고 휴대전화는 대부분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개개인 사이에 거래돼 품질ㆍ가격 면에서 불안한 경우가 많았다. SK텔레콤은 T에코폰을 통해 연간 20만 대 이상의 중고 휴대전화가 유통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MVNOㆍ선불요금제에 가입하는 알뜰 소비자, 휴대전화를 분실한 가입자 등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T에코폰 서비스를 지난달 말부터 한 달여 동안 시험 운영한 결과 등록된 중고 휴대전화 80개 중 72건이 등록 일주일 이내 판매됐으며 지난해 출시된 스마트폰이 평균 12만원 선에 거래되는 등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이용자들로부터 호응이 컸다고 설명했다. T에코폰 서비스를 통해 중고 휴대전화를 판매하려면 전국 38개 SK텔레콤 지점을 방문하거나 우편 접수로 신청할 수 있다. 중고 휴대전화 구입을 원하는 소비자는 T스마트샵(www.tsmartshop.co.kr)에서 구입을 신청한 후 택배로 받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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