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자 서울경제신문에 사고 당일 해군 SSU와 해군특수전전단(UDT) 출신으로 구성된 서울시 한강구조대가 현장에 급파됐지만 해경의 저지로 나흘간이나 구조활동이 늦어졌다는 보도가 나가자 네티즌들은 온라인 게시판에 해경을 비난하는 글들을 잇달아 올렸다. 이날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에 따르면 누리꾼 '최모군'은 "해경 매뉴얼이 있는데 매뉴얼에 한 줄 딱 쓰여있나 보네요… 매뉴얼: 다 막을 것"이라며 꼬집었다. 네티즌 스파이크는 "그냥 한국 경찰들이 막는 게 전문인 것 같다"고 했고, 아이디 'toler****'는 "자기 관할이니… 성과에 눈이 멀었나 보네요"라고 지적했다. 아이디 'Joh**'는 해경을 가리켜 "올해의 수비왕"이라는 불명예 타이틀을 주기도 했다. '잔소리는그만'은 "도대체 출동하는 동안 구조계획·인력배치 이런 거는 생각이나 해 보셨는지…정말 구조를 못한 건지, 안 한 건지"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서울시 한강구조대의 경력을 아는 누리꾼 'ave****'는 "한강구조대는 거의 UDT·SSU 출신으로 현역보다 경험이 대선배인데 위험하다고 막는다고? 도대체 이 나라 해경한테는 누가 전문가냐"고 따지기도 했다.
이참에 해군에게 해양관리업무를 이관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누리꾼 이모씨는 "차라리 해군에게 해양관리업무 이관해라 그편이 낫다"며 "해군 지원청을 만들어 SSU 출신들로 해난구조수색단 만들고 해양단속도 이들에게 맡겨라. 그편이 국익에 도움된다"고 지적했다. 또 권모씨는 "해경이 지금까지 보여준 능력에 비해 너무도 많은 권한을 가지고 있다"며 "철저히 진상조사하고 밝혀 새 조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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