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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홈런 美 3억인구에 공짜 식사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 시리즈에서 홈런 볼이 한 레스토랑 체인업체가 내건 과녁을 맞추면 3억명에 달하는 미국 인구전체가 공짜 식사를 제공받게 된다. 이처럼 대담한 공약을 내건 업체는 멕시코 음식 전문 레스토랑 체인인 타코 벨. 이 업체는 26일 저녁(현지시간) 세인트 루이스에서 열리는 세이트 루이스 카디널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간 월드 시리즈 3번째 게임에서 홈런 볼이 자사가 내건 과녁을 맞추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미국인에게 `크런치 비프 타코'를 공짜로 제공하겠다고 25일 밝혔다. 가로, 세로 3m 크기에 불과한 이 과녁에 홈런 볼이 명중할 확률은 매우 낮겠지만 경기장의 구조나 두 팀의 막강한 타력을 감안하면 과거의 과녁 맞추기 사은행사들에 비하면 성공 가능성은 높은 편이라고 타코 벨 관계자는 설명했다. 과녁이 내걸리는 세인트 루이스 부시 스태디엄의 중간 좌측 펜스는 올 시즌 이구장에서 나온 홈런 170개 가운데 거의 4분의 1 가량이 쏟아진 `홈런 풍년지대'다. 더욱이 보스턴과 세인트 루이스는 포스트 시즌에만 모두 합해 32개의 홈런을 터뜨린막강 화력을 지니고 있다. 홈런 볼이 이 과녁을 명중시키면 미국인들은 오는 11월9일 현지시간으로 3시에서 6시 사이에 가까운 타코 벨 매장으로 가 준비된 음식을 먹을 수 있다. 타코 벨은 전국민에게 공짜 식사를 대접하게 될 경우에 대비해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코 벨의 약속으로 인해 보스턴과 세인트 루이스 팬들은 아메리칸 리그 홈런왕인 보스턴의 매니 라미레스와 내셔널 리그 홈런 더비 2위인 세인트 루이스의 알버트푸홀스 등 슬러거들의 홈런 경쟁을 더욱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게 됐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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