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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노조, 강경투쟁으로 선회하나

사측의 인력 구조조정에 반발하고 있는 ㈜코오롱노조가 철야농성에 돌입하는 등 강경투쟁으로 선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노조는 지난 24일 사측이 노조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접수를 시작하자 이날 밤부터 집행부 간부 등 25명이 구미공장 노조 사무실에서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노조는 단체협약에 규정된 협의기구인 `고용안정특별위원회'를 구성, 인력구조조정을 논의하자고 사측에 제의했으나 사측이 24일 일방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한다'는 공고문을 붙였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희망퇴직 접수가 철회되지 않을 경우 농성을 계속하겠다며 사측에 대한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7월과 8월 두달간의 파업을 진행하며 사측과 갈등을 겪었던 노조는 "회사가 경영 실패로 인해 맞은 위기를 노조원에게 전가하려 한다"며 "더 이상의 인원 감축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는 "경영 위기로 인해 구조조정을 지체할 수 없는 상황인데다 이번 희망퇴직 접수는 말 그대로 희망자에게만 해당하는 강제성이 없는 조치"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회사는 또 휴가를 신청하고 농성에 참가한 노조원에 대해 무단 결근으로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어 노조는 사측에 대한 법적조치까지 검토하는 등 갈등이증폭될 전망이다. 그러나 노조 관계자는 "사측의 희망퇴직자 접수가 협상 창구인 고용안정특별위원회 구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농성 중에도 사측과의 협상을 계속시도하겠다는 점을 시사했다. 노조는 지난 24일 대의원대회에서 고용특위 위원 5명을 선출하고 오는 28일 사측에 고용특위 회의를 요청한 상태여서 이번 주가 노사 갈등의 수습이냐, 장기화냐의 여부를 결정하는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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