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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자들 이미 금리인상 대비
입력2005-09-11 17:35:57
수정
2005.09.11 17:35:57
6개월미만 정기예금, 지난달 2조5,000억 늘어
‘금융통화위원회는 금리를 동결했지만 예금자들은 이미 금리인상에 대비하고 있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6개월 미만 정기예금은 월말 잔액 기준으로 2조5,000억원 늘어난 반면 1년 이상 정기예금은 8,000억원이나 줄어들었다. 그 결과 정기예금 잔액은 2조3,000억원으로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통상 한국은행의 콜금리 조정이 이뤄지면 시중 은행들도 예금금리를 이에 맞춰 조정한다.
이에 따라 금리인상이 임박한 시점에서 1년짜리 정기예금(이자확정형)에 가입할 경우 자칫 손해를 볼 수도 있다.
김인섭 한은 금융시장국 통화금융팀 차장은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6개월 미만 예금에 대한 선호현상이 뚜렷하다”며 “일단 단기예금에 가입한 뒤 상황을 봐가며 1년짜리로 연장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상언 신한은행 재테크팀장은 “금리인상에 대비해 예금 가입 시기를 늦추거나 아니면 회전식 정기예금처럼 변동금리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대부분 은행들은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변동에 따라 일정한 주기(통상 1ㆍ3ㆍ12개월)로 예금금리를 변경하는 이른바 회전식 정기예금을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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