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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 의혹’ 조남풍 향군회장, 국감 앞두고 국외출장 논란

월말부터 2주간 미국·멕시코 방문…“국감 회피용” 의혹

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조남풍 재향군인회장이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해외 출장을 갈 예정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향군과 국가보훈처 등에 따르면 조 회장은 이달 31일 출국해 다음 달 13일까지 미국과 멕시코를 방문할 계획이다. 조 회장의 출국 목적은 미국에서 열릴 재향군인회 총회 참석과 멕시코와 하와이 등지의 향군 지부 설립을 위한 준비 모임 참석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출장 일정이 국회 국정감사 초반 일정과 일부 겹쳐 국감 출석을 회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향군의 한 관계자는 “국정감사 일정이 늦춰졌지만 조 회장은 일단 해외 출장 일정을 현지에서 연기해 국정감사에 불참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보훈처 역시 향군 측에 “조 회장의 해외 출장은 적절하지 못하다”며 해외 출장을 취소하거나 부득이한 경우 일정을 최소화할 것을 공식 문서를 통해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향군회장 선거 비리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으며 향군의 감독기관인 보훈처가 지난달 말 실시한 특별감사에서는 공개채용 절차를 무시한 인사 전횡 등이 확인됐다.



이에 대해 향군은 국정감사 회피용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향군 측은 “조 회장의 출장은 미국 측의 초청에 따라 몇 달 전부터 예정돼 있었다”며 “다음 달 12일 귀국할 예정인 만큼 국정감사 출석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조 회장은 ‘향군 청년단’을 조직하고 보훈처의 승인도 받지 않은 채 오는 29일 이들의 출범식인 ‘전진대회’ 개최를 밀어붙여 물의를 빚고 있다. 향군 청년단은 특전사 출신 예비역 등 약 2,000명으로 구성된 조직으로 앞으로 지역 봉사활동 등을 할 예정이나 조 회장에 반대하는 향군 직원들은 회장 세력 규합용이라는 의혹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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